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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6-03-29 05: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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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후티 반군이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하며 이란 측 '저항의 축' 일원으로 공식 참전을 선언했다.

호르무즈 해협에 이어 홍해의 관문인 바브엘만데브 해협까지 위협받으면서 글로벌 에너지 및 물류 동맥이 마비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 해군 항공모함 전단의 전략적 이동이 제약을 받는 가운데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우회 수출로마저 타격 범위에 들어갔다.

홍해에서 온 화물선이 수에즈운하를 지나 지중해로 향하는 모습.[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예멘의 친이란 무장조직 후티 반군이 이스라엘을 향한 미사일 공격을 시작으로 이란·이스라엘 전쟁에 본격 가담하면서 홍해의 항행 자유가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다.


이스라엘군은 이 날 오전 예멘 방향에서 자국 영토를 노린 미사일을 포착해 방공 시스템으로 격추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 28일 이란 전쟁 발발 이후 예멘에서 발생한 첫 번째 직접 군사 행동이다. 후티 대변인 야히야 사리는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의 주요 군사 목표물을 겨냥한 첫 작전을 수행했다"며, 저항전선에 대한 공격이 멈출 때까지 군사 작전을 지속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이번 공격이 이란 군부 및 레바논 헤즈볼라와의 긴밀한 조율 하에 이루어졌음을 시사하며 중동 내 대리 세력들의 연합 전선 구축을 공식화했다.


후티의 참전은 세계 물류의 30%가 통과하는 홍해와 수에즈 운하 길목인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직접적인 전장으로 만들고 있다. 이 해협은 전 세계 해상 원유 물동량의 10% 이상이 지나는 핵심 요충지로, 이미 봉쇄가 진행 중인 호르무즈 해협과 함께 글로벌 경제의 '이중 병목' 현상을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후티가 보유한 대함 미사일, 드론, 기뢰 부설 능력 등이 상업용 선박뿐만 아니라 미 해군 항공모함 전단의 기동에도 상당한 위협이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실제로 지중해에서 정비 중인 미 해군 제럴드 R. 포드함의 홍해 진입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미군의 전략 전개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이스라엘 언론은 후티의 행동이 미 항모 전단의 이동을 방해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해 홍해 얀부항으로 원유를 보내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송유관 활용을 견제하려는 포석이라고 분석했다. 수입품 운송의 상당 부분을 홍해에 의존하는 이스라엘 경제는 물론, 에너지난 심화를 우려하는 유럽 등 전 세계 경제가 이번 사태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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