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8A 해상초계기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미국의 이란에 대한 군사적 개입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미군 감시·정찰 자산이 이란 영공 인근에서 활동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중동 지역의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러시아 매체는 페르시아만 일대에서 미군 항공기의 움직임이 잇따라 확인됐다고 전했다.
항공 관제 관계자에 따르면 미 해군 소속 P-8A 포세이돈 대잠초계기가 이란 국경 인근 중립 수역 상공 약 6천 미터에서 비행하는 모습이 관측됐다. 이 항공기는 바레인에 위치한 미군 기지에서 출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기지는 미군과 동맹국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주요 해군 지원 거점이다.
이와 함께 고고도 무인정찰기 MQ-4C ‘트라이튼’도 최근 며칠간 같은 지역에서 목격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드론은 장거리 감시 임무를 수행하며 P-8 초계기의 작전을 보완하는 역할을 맡는 것으로 알려져, 양자 동시 운용은 정보 수집 활동 강화 신호로 해석된다.
미국은 최근 이란 내 반정부 시위와 핵 문제를 둘러싼 긴장을 배경으로 압박 수위를 높여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핵협상 재개를 요구하며 군사적 선택지까지 배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비친 상태다.
군사력 전개도 가속화되는 양상이다. 미 해군의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호 전단이 남중국해에서 중동으로 이동 중이며, 일부 F-35A 전투기는 유럽 기지로 재배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필요 시 중동 작전에 투입될 가능성을 염두에 둔 조치로 풀이된다.
이란은 강경 대응 방침을 분명히 하고 있다. 아미르 하타미 이란군 총사령관은 “핵 과학 기술은 결코 포기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자국의 미사일 전력과 방어 능력이 과거보다 크게 강화됐다고 주장하며 군사적 대비 태세를 강조했다.
현재 양측은 협상 가능성을 완전히 닫지는 않았지만, 핵 프로그램과 미사일 개발을 둘러싼 입장 차가 커 단기간 내 해법 도출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우발적 충돌이나 제한적 군사행동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