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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6-02-01 06:33:21
  • 수정 2026-03-27 16:2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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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에서 벌어진 ICE 반대 시위 [EPA 연합뉴스]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발생한 이민당국의 총격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가 매서운 겨울 추위를 넘어 미 전역으로 세력을 넓히며 연방 정부의 이민 정책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시카고 등 주요 대도시를 포함한 미국 전역에서 30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공격적인 이민 단속에 저항하는 대규모 집회가 개최됐다. 이번 사태는 미니애폴리스에서 잇따라 발생한 이민당국의 총격 사고가 도화선이 됐으며, 시민들은 '전국 봉쇄'라는 슬로건 아래 일상적인 경제 활동과 학업까지 중단하며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주최 측은 연방 정부의 비인도적인 법 집행을 비판하며 시민들에게 쇼핑과 출근, 등교를 멈추고 저항의 목소리를 높일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이날 미니애폴리스 외곽에 위치한 헨리 위플 주교 연방청사 앞에는 이른 아침부터 수백 명의 인파가 집결해 국토안보부 요원들을 향해 철수를 요구하는 야유를 보냈다. 현장에 참여한 미네소타 주민 미셸 파스코는 "이 나라의 모든 사람은 권리가 있는데 연방정부는 그 사실을 잊은 것 같다"며 "우리는 그 사실을 상기시키기 위해 여기에 섰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항의의 물결은 상업계로도 번져 일부 식당은 영업 수익금을 이민자 지원 단체에 기부하거나 연대 의사를 표하며 아예 문을 닫기도 했다. 실제 뉴욕의 한 레스토랑은 당일 수익의 절반을 이민자 연합에 전달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했다.


교육 현장에서도 이민세관단속국(ICE)의 행보에 대한 학생들의 조직적인 반발이 이어졌다. 미시간주 그로브스 고등학교에서는 영하 18도에 달하는 극한의 추위 속에서도 수십 명의 학생이 교실을 박차고 나왔다. 졸업반 학생 로건 알브리튼은 "우리는 이민세관단속국과 그들이 벌인 행위에 항의하기 위해 모였다"며 "우리 이웃 미국인을 이렇게 대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비판했다. 포틀랜드 공립학교의 행정직원 그레이스 발렌수엘라 역시 학교가 안전한 배움의 장이 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당국의 단속 행위가 교육 시스템 내에 매일같이 트라우마를 유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치권의 가세로 시위의 규모는 더욱 비대해졌다. 과거 이민 단속의 첫 표적이 됐던 로스앤젤레스에서는 수천 명의 시민이 시청 앞에 모여 밤늦게까지 행진을 이어갔으며, 민주당 맥신 워터스 하원의원은 직접 마이크를 잡고 해당 지역 내 이민세관단속국의 퇴출을 강력히 주장했다. 마크 디온 포틀랜드 시장 또한 "반대는 민주주의의 본질이고 미국의 정신"이라며 당국의 일방적인 행동에 맞서 시민들이 목소리를 내는 행위의 정당성을 부여했다. 온라인상에서도 미니애폴리스 시민들의 행동을 지지하며 당국의 공포 통치를 끝내기 위해 기구를 폐쇄해야 한다는 주장이 들불처럼 번졌다.


문화적인 형태의 저항도 눈에 띈다.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빨간색 털실로 'ICE를 녹여라'라는 문구를 새긴 털모자를 착용하는 운동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미니애폴리스의 작은 가게에서 시작된 이 모자 도안은 8만 5천 건 이상의 주문 폭주로 이어져 지역 내 빨간 털실이 품귀 현상을 빚을 정도다. 이 수익금은 전액 지역 이민자 공동체를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백악관 국경 차르 톰 호먼은 기자회견을 통해 미네소타주 내 단속 요원 감축 가능성을 시사하며 긴장 완화를 시도했다. 그러나 정부가 도주 우려가 있는 경우 영장 없이도 체포가 가능하도록 당국의 권한을 오히려 확대한 사실이 알려지며 시민들의 분노는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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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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