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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6-01-29 04:06:44
  • 수정 2026-03-27 16:4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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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네소타 반 이민단속 시위 현장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핵심 측근들이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발생한 시위대 피격 사망 사건과 관련해 기존의 강경 일변도 태도를 버리고 사태 수습을 위한 출구 전략 마련에 나섰다.


스티븐 밀러 백악관 부비서실장은 현지시간 27일 AFP통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미니애폴리스 현장에 투입된 이민 단속 요원들이 관련 규정을 위반했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는 불과 며칠 전인 지난 24일, 사망자 알렉스 프레티를 향해 "연방 요원을 죽이려 한 암살자"라고 맹비난했던 자신의 입장을 사실상 번복한 것이다. 밀러 부비서실장은 백악관이 추가 인력을 파견하며 물리적 장벽 구축 등 명확한 지침을 내렸음을 강조하는 한편, 세관국경보호국(CBP) 팀이 왜 해당 규정을 준수하지 않았는지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백악관의 이러한 입장 변화는 트럼프 대통령이 사태 안정을 직접 언급한 직후 가시화되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국경 차르'로 불리는 톰 호먼을 미네소타 현지로 파견했다고 밝히며, 이를 '후퇴'가 아닌 상황을 진정시키기 위한 '전술적 변화'라고 규정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호먼의 임무는 작전 규모를 축소하고 전술을 재조정하여 궁극적으로는 철수하는 것에 방점이 찍혀 있으며, 기존의 광범위한 지역 소탕 방식에서 벗어나 표적화된 접근 방식을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태세 전환 배경에는 당초 발표와 상충하는 내부 조사 결과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타임스(NYT)는 CBP가 의회에 제출한 내부 감찰 예비 보고서를 인용해, 사건 당시 프레티가 무기를 휘둘렀다는 언급이 전혀 없었다고 보도했다. 이는 사건 직후 프레티가 요원을 공격하고 총을 휘둘렀다고 주장했던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의 발언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내용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프레티가 체포 시도에 저항하며 몸싸움을 벌인 것은 사실이나, 무기를 소지하고 있었다는 객관적인 증거는 제시되지 않았다.


특히 현장 영상 기록 분석 결과는 과잉 진압 논란에 불을 지피고 있다. 영상에 따르면 국경순찰대 요원과 CBP 요원은 프레티를 향해 총 10발의 총격을 가했으며, 이 중 6발은 프레티가 이미 땅에 쓰러져 움직임이 없는 상태에서 발사된 것으로 파악됐다. NYT는 총격이 가해지기 전 이미 프레티가 무장해제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백악관은 이에 대해 개별 요원의 과실을 직접 인정하기보다는 현장 안전 확보를 위한 지원 병력 배치 등 시스템상의 미비점을 조사하겠다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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