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트럼프, 미네소타 유혈 사태에 '강경 기조' 후퇴… 톰 호먼 급파해 수습 총력 - '폭력 진압' 국경순찰대장 빼고 '국경차르' 투입해 백악관이 직접 통제 - '시위 선동' 비난하던 주지사와 통화…사망사건 총격 연방요원 조사도
  • 기사등록 2026-01-27 11:25:50
  • 수정 2026-03-27 16:56:22
기사수정


▲ 미국 백악관 국경 차르 톰 호먼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네소타주에서 발생한 연방 요원의 미국인 사살 사건으로 민심이 이반되자, 기존의 무차별적 단속 기조에서 물러나 사태를 진정시키기 위한 긴급 수습책을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2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백악관 '국경 차르'인 톰 호먼을 미네소타 현장으로 급파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그간 강경 단속을 주도하며 "피해자는 요원들"이라는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그레고리 보비노 국경순찰대장을 사실상 경질하고, 백악관이 직접 현장을 통제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먼에 대해 "강경하지만 공정하다"라고 평가하며, 그가 현지 상황을 자신에게 직접 보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CNN 등 외신은 보비노 대장을 비롯한 기존 단속 인력 일부가 미네소타를 떠나 복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 24일 미니애폴리스에서 37세 간호사 알렉스 프레티가 연방 요원의 총격에 숨진 사건이 결정적 계기가 됐다. 당초 국토안보부는 프레티가 무장 상태로 요원들을 위협했다고 주장했으나, 공개된 현장 영상에서 그가 이미 제압된 상태에서 피격당한 정황이 드러나며 파문이 확산했다. 이에 백악관은 캐롤라인 레빗 대변인을 통해 연방수사국(FBI)과 국토안보수사국(HSI)이 참여하는 범정부 차원의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히며 진상 규명 요구를 수용했다.


정치적 대립 관계였던 민주당 소속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와의 전격적인 협력 모드도 눈에 띈다. 그간 현지 시위의 책임을 민주당 인사들에게 돌려왔던 트럼프 대통령은 이 날 월즈 주지사와 통화한 후 "우리는 비슷한 관점을 가졌고 매우 좋은 대화를 나눴다"라며 유화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는 주지사에게 호먼의 파견 사실을 알리고 범죄자 소탕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전달했으며, 이에 대해 월즈 주지사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급격한 태세 전환은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미네소타 사태가 전국적인 반정부 시위로 번지는 것을 차단하려는 고도의 정치적 계산으로 분석된다. 전직 대통령들의 저항 촉구와 공화당 내부의 비판까지 겹치면서 미네소타가 정권의 아킬레스건이 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작용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모든 것을 조사 중"이라고 강조하며, 구체적인 시기는 못 박지 않았으나 상황에 따른 연방 요원 철수 가능성까지 열어두는 등 국면 전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whytimes.kr/news/view.php?idx=24907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추부길 편집인 추부길 편집인의 다른 기사 보기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정기구독
교육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