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이브러햄 링컨 항모전단 [미 7함대 페이스북 계정]미국이 이란 정권의 시위대 유혈 진압에 대응해 항공모함 전단을 중동 인근 해역으로 전격 배치하면서,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현지시간 23일 AP 통신과 군사 소식통에 따르면, 남중국해를 출발한 에이브러햄 링컨호 항모 전단이 인도양에 진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전력 배치는 구축함 3척을 포함해 F-35 스텔스 전투기 등 막강한 공중·해상 화력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중동으로 이동시키는 대규모 군사력 결집의 일환이다. 이 전단이 도착하면 이미 바레인과 페르시아만에 배치된 연안전투함 및 구축함들과 합류해 이란을 겨냥한 거대한 포위망을 형성하게 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용기 인터뷰에서 "대형 함대가 그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이란은 미국의 이러한 움직임에 즉각 '전면전' 카드를 꺼내 들며 맞불을 놓았다. 이란 고위 당국자는 로이터 통신을 통해 "공격의 명칭이나 형태가 무엇이든 우리를 향한 모든 공격은 전면전으로 간주할 것"이라며 "가장 강력한 방식으로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는 지난해 '12일 전쟁' 당시 확전을 피하기 위해 취했던 제한적 반격과는 차원이 다른 대응을 하겠다는 강력한 메시지로 풀이된다. 현재 이란군은 최고 경계 태세를 유지하며 미군의 병력 증강 상황을 긴장 속에서 주시하고 있다.
미국의 실제 타격 여부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관측이 엇갈린다. 정치 컨설팅 업체 유라시아그룹은 외교적 해결 가능성이 낮아짐에 따라 오는 4월 30일 이전에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할 확률을 65%라는 높은 수치로 제시했다. 반면,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등 일각에서는 이번 군사력 증강이 실제 전쟁보다는 협상 테이블에서 이란의 양보를 끌어내기 위한 트럼프식 '최대 압박 전술'의 연장선일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번 사태의 근본적 배경에는 지난달 이란 전역에서 발생한 반정부 시위에 대한 정권의 잔혹한 진압이 있다. 수천 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 작전'을 포함한 강력한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공언하면서 중동 정세는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