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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그린란드 타코쇼'에 잠긴 다보스…신설 평화위원회는 '반쪽 출범' - 그린란드 달라며 관세 때리고 스위스행…나흘 뒤 '타코' - 우크라 전쟁도 뒷전…마크롱 '탑건' 선글라스 대박https://gemini.google.com/app/133…
  • 기사등록 2026-01-24 05:10:42
  • 수정 2026-03-27 17:3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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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설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전 세계 정·재계 엘리트들의 집합소인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총회가 23일(현지시간) 사상 최다인 60여 개국 정상이 참석한 가운데 닷새간의 일정을 마치고 막을 내렸다.


올해 포럼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 영유권 분쟁을 지렛대 삼아 유럽 동맹국들을 압박하고, 자신이 주도하는 새 국제기구인 '평화위원회'를 출범시키면서 사실상 그의 독무대가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개막 전 덴마크령 그린란드 할양을 요구하며 거부 시 유럽 8개국에 10% 추가 관세를 매기겠다고 위협했으나, 행사 기간 중 나토 사무총장과의 회동 후 이를 전격 철회했다. 시장에서는 이를 두고 '트럼프는 항상 꽁무니를 뺀다'는 의미의 '타코(TACO)' 쇼가 재연됐다는 냉소적인 반응이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만든 평화위원회는 출범 전부터 논란의 중심에 섰다. 트럼프 대통령이 초대 의장을 맡고 거액의 기부금을 낸 국가에 영구 회원 자격을 주는 이 기구에 대해 서방 주요국들은 유엔 대체용이라는 의구심을 보이며 대부분 불참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 날 행사장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난 뒤, 유럽의 시선이 온통 그린란드에 쏠려 정작 시급한 우크라이나 전쟁 해결을 위한 정치적 의지가 부족하다고 이례적으로 직격탄을 날렸다.


재계 인사들은 인공지능(AI)의 미래와 일자리 창출을 주제로 열띤 토론을 벌였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AI 거품론을 일축하며 수조 달러 규모의 추가 인프라 증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AI 발전이 단순 기술을 넘어 건설과 제조 분야의 고용까지 견인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알렉스 카프 팔란티어 CEO는 AI가 효율성을 높여 대규모 이민의 필요성을 낮출 것이라는 독특한 논리를 펴며 AI와 미국 우선주의의 결합 가능성을 시사했다.


정상 간의 '신스틸러' 대결도 화제를 모았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보잉 선글라스를 착용한 채 등장해 트럼프의 '제국주의적 야망'을 정면 비판하며 영토 주권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의 차림새를 조롱하며 프랑스산 와인 등에 200% 관세를 물리겠다고 응수해 긴장감을 높였다. 한편 그간 다보스를 외면했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깜짝 등장해 평화위원회를 영토 탈취를 뜻하는 '조각(piece) 위원회'라고 비꼬는 농담을 던져 눈길을 끌었다.


포럼은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와 라가르드 ECB 총재의 세계 경제 전망 토론을 끝으로 종료됐다. 하지만 역대 최대 규모라는 화려한 수식어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공조보다는 특정 지도자의 돌출 행보와 국가 간 갈등이 부각되면서 '엘리트들의 말잔치'라는 고질적인 비판은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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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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