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군 J-20 전투기 초도비행 15주년 기념 영상에서 미사일이 발사되는 장면 [엑스(X·옛 트위터) 캡처]중국 공군의 주력 스텔스 전투기인 J-20에 사거리가 대폭 향상된 신형 공대공 미사일 'PL-16'이 탑재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오며 동북아 공중 전력 균형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홍콩 성도일보는 23일(현지시간) 이달 공개된 J-20 초도 비행 20주년 기념 영상을 인용해, J-20의 내부 무장창에서 기존과는 다른 형태의 미사일이 발사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영상 속 미사일은 기존 주력 무장인 PL-10이나 PL-15와 달리 날개가 거의 보이지 않는 매끄러운 원통형 몸체를 갖추고 있어, 중국 안팎의 군사 전문가들은 이를 차세대 중장거리 미사일인 PL-16으로 지목하고 있다.
PL-16의 가장 큰 특징은 거대한 날개를 없애거나 초소형 전동식 날개로 대체한 '슬림(Slim)' 설계다. 이러한 구조적 변화는 스텔스 전투기의 좁은 내부 무장창 공간 효율을 극대화한다. 실제로 날개가 제거되면서 확보된 여유 공간 덕분에 J-20의 무장창 탑재량은 기존 PL-15 4발에서 PL-16 6발로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화력이 50%나 증강된 셈이다. 또한 공기 저항과 비행 중 에너지 손실을 줄여 사거리를 약 300km까지 늘린 것으로 추정된다.
기술적으로는 첨단 이중 펄스 또는 다중 펄스 고체 로켓 엔진을 채택한 점이 주목된다. 이는 장거리 비행 중에는 에너지를 보존하다가, 목표물에 접근하는 최종 단계에서 엔진을 재점화해 폭발적인 운동 에너지를 발생시키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회피 기동을 하는 적기를 추격하는 능력을 획기적으로 높였다는 평가다. 중국 군사 소셜미디어와 해외 매체들은 이러한 설계가 J-20의 스텔스 성능과 결합해 가시거리 밖 교전(BVR) 능력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
2017년 실전 배치된 J-20은 미국의 F-22 '랩터'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된 5세대 전투기로, 현재 300대 이상이 실전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간 생산량 또한 70~100대에 달해 수적 우위를 빠르게 점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에는 인공지능(AI)을 통합한 업그레이드를 통해 전자전 수행 능력까지 강화하고 있어 미 공군에 상당한 위협이 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PL-16 장착 정황이 사실일 경우, 미군 공중 전력의 핵심인 조기경보기나 급유기 등 지원 기체들이 더 먼 거리에서 위협받게 될 것이라고 분석한다. 중국이 스텔스 기체 성능뿐만 아니라 그에 걸맞은 '창'인 미사일 기술에서도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며 공중 패권 다툼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Why Times Newsroom Desk
-미국 Midwest 대학교 박사
-월간 행복한 우리집 편집인
-월간 가정과 상담 편집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