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26-01-23 11:53:18
  • 수정 2026-03-27 17:43:21
기사수정


▲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내 반정부 시위에 대한 강경 진압이 계속될 경우 군사적으로 개입할 수 있음을 시사하며 중동 지역에 대규모 전력을 전진 배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귀국길 전용기 내 브리핑에서 이란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대형 함대를 포함한 많은 군함이 해당 방향으로 이동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미국은 항공모함과 전투기 편대를 중동 인근으로 급파하며 물리적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정부가 시위 참가자들을 살해할 경우 공격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으나, 실제 군사 행동 여부에 대해서는 "어떻게 되는지 지켜보겠다"며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경고 이후 이란 당국이 시위 참가자 837명에 대한 교수형 집행을 취소한 사실을 언급하며 이를 '좋은 징후'라고 평가했다. 이란 최고지도자의 거취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면서도 "그들은 우리가 무엇을 원하는지 잘 알고 있다"고 말해 압박 기조를 이어갔다. 이는 이란 정권의 행동 변화를 유도하기 위한 전술적 발언으로 풀이된다.


베네수엘라 사태와 관련해서는 실익 중심의 독특한 외교 행보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의 핵심 인사인 델시 로드리게스 임시대통령의 리더십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동시에, 야권 지도자인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와도 대화하며 양측 모두와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특히 베네수엘라 선거 시점을 묻는 질문에 석유 산업 개발을 통한 양국의 수익 창출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밝혀, 민주화 절차보다 경제적 이권 확보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대중국 관계에서는 경제적 성과를 바탕으로 한 유화 국면을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4월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질 계획이며, 연말에는 시 주석의 방미가 이어질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그는 중국이 약속대로 미국산 대두를 대량 구매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미국 농민들이 행복해지면 나도 행복하다"는 말로 자신의 경제 외교 성과를 치하했다.


한편 그린란드 영유권 논란과 관련해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과 논의 중인 '합의의 틀'에 대해서는 기존의 접근권보다 미국에 훨씬 유리하고 후한 조건이 담길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는 그린란드를 매개로 한 미국의 북극권 영향력 확대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whytimes.kr/news/view.php?idx=24868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정기구독
교육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