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의 마지막 왕비 파라 팔레비 (파리=AFP 연합뉴스) 이란 팔레비 왕조의 `마지막 왕비` 파라 팔레비가 지난 20일 프랑스 파리 자택에서 사진 촬영에 응하고 있다이란 팔레비 왕조의 마지막 왕비인 파라 팔레비(87)가 현재 이란에서 벌어지는 반정부 시위와 관련해 현 이슬람 정권의 종말과 민주 이란의 탄생을 확신하며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지지를 요청했다.
파라 팔레비는 21일(현지시간) AFP통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한 가지는 확실하다. 이제 과거로 되돌아가는 일은 없으며, 남은 길은 자유로 가는 길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수천 명의 이란인이 무관심 속에 희생되어서는 안 된다며 전 세계의 양심에 호소했다. 특히 미국의 직접적인 명시 없이도 "국제사회가 이 불균형한 싸움에서 시위대를 지지한다면 중동에 평화가 찾아올 것"이라고 언급해 사실상 미국의 적극적인 개입과 지원을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아들 레자 팔레비 왕세자의 향후 행보에 대해서는 이란 국민의 결정에 따를 것이라며 신중하면서도 가능성을 열어두는 답변을 내놨다. 그는 "내 아들의 이름이 시위 현장에서 연호되고 있다"며 "아들은 자유의 날이 올 때까지 젊은 이란인들의 대변자 역할을 자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왕세자가 단순한 망명 인사를 넘어 미래 이란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시사한 대목이다.
47년간의 긴 망명 생활을 이어오고 있는 그는 고국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간절한 소망도 드러냈다. 이란인들로부터 '이란의 어머니'라 불린다는 그는 "고난의 시기에 어머니와 자식은 함께 있어야 한다"며 "장한 아이(시위대)들을 품에 안는 재회가 머지않아 이뤄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슬람 정권을 '범죄 정권'이라 강도 높게 비판하고, 시위대의 승리가 세계 평화와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파라 팔레비는 1979년 이슬람 혁명 당시 남편인 샤 팔레비 국왕과 함께 망명길에 올랐다. 1980년 남편과 사별한 후 현재 미국 워싱턴DC와 프랑스 파리를 오가며 생활하고 있다. 이날 인터뷰는 파리 자택에서 팔레비 왕조의 상징인 '사자와 태양' 국기를 배경으로 진행되어 이란 정권 교체에 대한 그의 강력한 의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었다.
-Why Times Newsroom Desk
-미국 Midwest 대학교 박사
-월간 행복한 우리집 편집인
-월간 가정과 상담 편집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