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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허리펑 부총리 "약육강식 정글 회귀 안 돼"…트럼프 '그린란드 야욕' 정조준 - 허리펑, 다보스포럼서 美겨냥 "극소수 국가가 이기적 이익 추구하는 특권 … - "中, 무역흑자 의도하지 않아…모든 국가의 무역 파트너이지 라이벌 아냐"
  • 기사등록 2026-01-21 05:16:54
  • 수정 2026-03-27 18: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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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보스 포럼에서 연설하는 허리펑 중국 부총리 [로이터 연합뉴스]


중국이 미국의 그린란드 병합 시도와 보복 관세 정책을 '정글의 법칙'이라 맹비난하며, 미국 주도의 일방주의에 맞서 다자주의 국제 질서를 수호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는 20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설을 통해 "세계가 약육강식의 정글의 법칙으로 되돌아가서는 안 된다"고 일갈했다. 그는 "모든 국가가 규칙 앞에서 평등해야 하며, 일부 선택된 극소수 국가가 자국의 이기적 이익을 위해 특권을 누리는 행태는 중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영토 확장 야욕을 드러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그린란드 병합 추진과 '미국 우선주의'에 기반한 관세 정책을 정면으로 겨냥한 발언이다.


허 부총리는 특히 미국의 일방적인 관세 부과가 글로벌 무역 질서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관세 전쟁은 결국 세계 경제의 분열로 이어질 것"이라며, 특정 국가를 희생양 삼는 무역 협정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신뢰할 수 있는 무역 파트너이자 다자주의의 확고한 지지자임을 내세워 미국과의 차별화를 시도했다.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인 1조 1,890억 달러의 무역 흑자를 기록하며 불거진 '보호무역주의 촉발' 우려에 대해서도 해명에 나섰다. 허 부총리는 "중국은 의도적으로 무역 흑자를 추구하지 않는다"며, 오히려 수입을 적극적으로 늘려 세계 경제에 기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중국은 세계의 공장일 뿐만 아니라, 세계의 시장이 되기를 간절히 원한다"고 역설하며 외국 기업에 공정하고 투명한 사업 환경을 제공할 것을 약속했다.


결론적으로 허 부총리는 현재의 다자무역체제가 전례 없는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하고, 더 공정하고 공평한 국제 경제 질서 개선을 위해 국제 사회가 협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거친 행보에 불안감을 느끼는 유럽 등 중립 지대 국가들을 향해 중국이 대안적인 리더십을 제공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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