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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치 총리, 23일 중의원 해산 선언… '초단기 총선'으로 정면승부 - '자민·유신 새 연정' 명분 내세워 배수진…방위력 강화·개헌 등 보수정책 … - 中 '희토류 수출 통제' 비판도…"다른 나라 굴복시키려는 경제적 위압 움직…
  • 기사등록 2026-01-20 05:53:16
  • 수정 2026-03-27 18: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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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 해산 공식 표명하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도쿄 AP=연합뉴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19일 총리 관저에서 오는 23일 중의원(하원)을 해산하겠다고 발표하고 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내각에 대한 민심의 지지를 확인하고 정책 추진 동력을 얻기 위해 오는 23일 중의원을 해산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19일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3일 소집되는 정기국회 첫날 중의원을 해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일정에 따르면 오는 27일 총선의 시작을 알리는 공시 절차를 거쳐 내달 8일 투·개표가 진행된다. 해산부터 투표까지의 기간은 단 16일에 불과하며, 이는 태평양전쟁 종전 이후 역대 가장 짧은 선거 일정이다. 이번 총선은 전임 이시바 시게루 내각 시절인 2024년 10월 이후 약 1년 3개월 만에 치러지는 것으로, 다카이치 총리는 자신의 진퇴를 걸고 국민의 판단을 받겠다는 비장한 결의를 보였다.


현재 60~70%대에 달하는 높은 내각 지지율은 다카이치 총리가 조기 해산이라는 승부수를 던진 배경으로 풀이된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다카이치 사나에가 총리여도 좋은가를 주권자인 국민이 정해주기를 바란다"고 언급하며 이번 선거를 사실상 정권의 향방을 결정하는 심판대로 규정했다. 또한 지난해 10월 일본유신회와 연립정권을 수립하며 발생한 정책적 대전환에 대해 국민의 의사를 직접 묻는 것이 마땅하다는 명분을 내세웠다.


자민당은 다카이치 총리 취임 이후 오랜 파트너였던 중도 보수 성향의 공명당과 결별하고 강경 보수 성향인 일본유신회와 새로운 연대 체제를 구축했다. 두 정당은 방위력 강화와 헌법 개정 등 선명한 보수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에 반발한 공명당은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과 손잡고 '중도' 가치를 내세운 신당을 창당한 상태다. 다카이치 총리는 야당의 신당 결성을 선거용 전략이라고 비판하는 동시에, 야당의 핵심 공약인 식품 소비세 감세를 여당 차원에서도 2년간 한시적으로 검토하겠다며 맞불을 놨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번 선거의 목표로 자민당과 유신회의 과반 의석 확보를 제시했다. 현재 두 정당은 전체 465석 중 과반을 겨우 넘는 233석을 보유하고 있어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위해 의석 확대가 절실한 상황이다. 그는 안보 정책의 근본적 강화를 위해 3대 안보 문서 조기 개정, 스파이 방지법 제정, 국가정보국 설치 등을 공약으로 내걸며 보수층 결집에 나섰다. 경제 분야에서도 아베 신조 전 내각을 계승하는 '책임 있는 적극 재정'을 선언하며 공격적인 돈 풀기 정책을 지속할 의지를 보였다.


대외 관계에 있어서도 강경한 태도를 유지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최근 중국이 일본을 대상으로 희토류 등 군사·민간 양용 물자의 수출 통제를 시행한 것에 대해 "경제적 위압 움직임"이라며 강력히 비판했다. 그는 선거를 통해 국민의 신임을 얻어야만 보수적 안보 정책과 미일 동맹을 축으로 한 한미일 협력 등 외교 정책을 가속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총선 결과에 따라 일본의 우경화 흐름과 동북아시아 정세에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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