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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6-01-19 05:30:59
  • 수정 2026-03-27 18:2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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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AP 연합뉴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내년 3월 하순 미국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 방안을 미일 양국 정부가 논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교도통신은 18일 복수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다카이치 총리가 3월 20일을 전후해 미국을 방문하는 일정을 타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방미 일정은 내달 8일 치러질 것으로 예상되는 조기 총선거 결과가 나온 이후 최종 조율될 예정이다. 다카이치 총리 측은 3월 20일이 일본의 사흘 연휴가 시작되는 날이라는 점을 고려해, 국회 일정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정상 외교를 수행할 수 있는 최적의 시기로 판단하고 이를 미국 측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부 역시 이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방미 추진의 핵심 배경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향후 행보가 자리 잡고 있다. 다카이치 총리는 내년 4월로 예상되는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 이전에 미일 정상회담을 성사시킴으로써, 대중국 정책에 있어 양국 동맹의 굳건한 결속력을 대내외에 과시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해 12월 강연에서도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을 위해 내년 초 이른 시기에 방미를 조율 중이라고 밝히며 미일 관계 강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다만 실제 방미 성사까지는 몇 가지 변수가 남아 있다. 교도통신은 가장 큰 변수로 내달 실시될 조기 총선거 결과를 꼽았다. 선거 결과에 따라 정권의 기반이 흔들릴 경우 외교 일정 자체가 취소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또한 2026년도(2026년 4월~2027년 3월) 예산안에 대한 일본 국회의 심의 일정 역시 정상의 해외 출장 시기를 조정하는 데 주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번 방미를 통해 트럼프 행정부와의 개인적 신뢰 관계를 구축하는 동시에, 안보와 경제 양면에서 미일 동맹의 전략적 가치를 재확인하려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그가 평소 강조해온 강경한 대중 안보 정책과 경제 안보 협력이 이번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로 다뤄질 가능성이 크다. 총선 승리를 발판 삼아 트럼프 대통령과의 '밀월 관계'를 형성하려는 다카이치 총리의 외교 전략이 계획대로 실현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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