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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6-01-16 12:02:35
  • 수정 2026-03-27 18:3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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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4월 당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중의원(왼쪽)과 라이칭더 대만 총통 [대만 총통부 캡처]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일본의 중진 의원들을 만나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지지 행보에 사의를 표하며, 양국의 전략적 협력 관계를 한층 심화하기로 했다.


연합보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라이 총통은 15일 총통부에서 일본 관방장관을 지낸 가토 가쓰노부 중의원을 포함한 일본 의원 대표단을 접견했다. 이 자리에서 라이 총통은 중국 권위주의 세력의 대외 확장 속에서 다카이치 총리가 국제 무대를 통해 대만 지지와 대만해협의 평화·안정의 중요성을 반복해서 강조해 준 것에 대해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정을 위해 대만과 일본이 더 많은 분야에서 교류를 심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라이 총통은 양국의 산업적 공통점에 주목했다. 다카이치 내각이 추진하는 인공지능(AI), 반도체, 항공·우주 등 '17개 전략 분야'에 대한 중점 투자가 자신이 취임 당시 밝힌 '5대 신뢰산업(반도체·AI·군수·안전통제·통신)'과 일치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체결된 '대만·일본 디지털무역협의'와 '세관 협력 MOU'를 바탕으로 지역 안보 및 하이테크 산업 분야에서의 협력이 더욱 긴밀해질 것임을 시사했다.


가토 의원은 이에 화답하며 지난해 10월 경주 APEC 정상회의 당시 다카이치 총리와 대만 대표단이 만나 경제 및 재해 방지 협력을 논의한 사실을 상기시켰다. 가토 의원은 일본과 대만이 기본적 가치를 공유하는 중요한 파트너임을 강조하며, 2024년부터 양산에 돌입한 TSMC 구마모토 공장이 양국 경제 협력의 상징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대만의 후쿠시마산 식품 수입 제재 전면 해제 등 대만의 우호적 조치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라이 총통은 취임 이후 하기우다 고이치, 고노 다로 등 일본 자민당 내 핵심 인사를 잇달아 접견하며 대일 외교에 공을 들여왔다. 이는 중국의 군사적 압박이 거세지는 상황에서 일본과의 안보 및 경제 결속을 강화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이번 접견은 양국의 밀착을 경계하는 중국의 무력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진행되어 팽팽한 긴장감을 자아냈다.


한편 대만 국방부는 라이 총통의 외교 행보가 이어진 전날에도 중국군 군용기 34대와 군함 11척, 공무 선박 1척이 대만 주변 공역과 해역에서 포착되었다고 발표했다. 특히 군용기 18대는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어 공역에 진입하는 등 대만을 향한 압박 수위를 늦추지 않았다. 일본과 대만의 밀착이 가속화될수록 이를 저지하려는 중국의 군사적 도발과 이에 대응하는 양국 간 안보 협력 또한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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