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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시위 진압에 군사개입 경고… "협상 제안 왔지만 선제 행동 가능성" - 압박·대화 메시지 동시에 발신…"회담조율중이나 개최전에 행동해야 할수… - "그린란드가 우리를 더 필요로해…美, 어떤 방식이든 그린란드 갖게 될 것"
  • 기사등록 2026-01-12 11:51:43
  • 수정 2026-03-27 20: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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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싱턴DC로 이동하며 기자들과 이야기하는 트럼프 대통령 (AFP=연합뉴스) 1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플로리다 팜비치에서 출발해 백악관으로 돌아오는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과 이야기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혈 진압이 이어지는 이란 사태에 대해 군사 개입 가능성을 시사하는 동시에, 이란 지도부로부터 협상 제안이 왔다고 밝히며 중동 정세의 주도권을 거머쥐려는 행보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날 전용기 에어포스원 안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란 상황을 시간 단위로 보고받고 있다며, 군 당국이 검토 중인 강력한 선택지들 사이에서 조만간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란 정부의 대응을 "폭력에 의한 지배"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으며, 필요하다면 양측의 회담이 열리기 전이라도 미국이 먼저 행동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 특히 이란 내 인터넷 차단에 대응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협력, 스타링크를 통한 인터넷망 복구를 검토하겠다는 파격적인 구상을 내놓기도 했다.


압박과 함께 대화의 문도 열어두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지도자들이 전날 전화를 통해 협상을 원한다는 의사를 전달해 왔다고 공개했다. 그는 이란이 미국의 지속적인 타격에 지친 상태라고 진단하며, 현재 회담이 준비되고 있음을 알렸다. 이는 마두로 대통령을 축출한 베네수엘라식 '핀셋형 정권 관리' 모델을 이란에도 적용해, 무력 시위와 막후 협상을 병행하며 미국에 유리한 양보를 끌어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베네수엘라와 관련해서는 석유 인프라 재건 사업을 둘러싸고 미 기업들과의 마찰이 표면화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투자의 위험성을 지적하며 신중한 태도를 보인 엑슨모빌을 겨냥해 "너무 약게 행동하고 있다"며 사업 배제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반면 야권 지도자인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와의 만남을 예고하며 정권 안정화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쿠바로 향하는 베네수엘라산 석유와 자금을 차단해 역내 반미 동맹의 고리를 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그린란드 병합 문제에 대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물러서지 않는 기세를 보였다. 그는 러시아나 중국이 북극권을 장악하는 것을 방치하지 않겠다며, "어떤 방식이든 그린란드를 갖게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린란드가 미국을 더 필요로 한다는 논리를 내세워 덴마크와의 갈등에도 불구하고 병합 야욕을 거듭 확인한 것이다. 한편, 이 날 팜비치 공항 근처에서 의심스러운 물체가 발견되어 대통령의 이동 경로가 변경되는 소동이 벌어지는 등 트럼프 대통령의 강권 통치 행보를 둘러싼 안팎의 긴장감도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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