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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8-29 23: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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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최고위원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9일 대권주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을 향해 "내부 공격이 도를 넘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자신을 향해 연일 공격 수위를 높이는 추 전 장관을 향해 이같이 지적했다. 앞서 추 전 장관은 전날 유튜브 채널을 통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 징계 당시) 김종민 민주당 의원이 저와 가까운 누군가를 만나서 '저를 말려달라'고 얘기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김 의원은 "윤 전 총장 징계는 당과는 상의 없이 추 전 장관이 밀어붙인 것"이라며 "저도 발표 직전에 알았으니 누구에게 '말려달라 말라'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고 부인했다.


이어 "당시 당과 청와대에서는 '잘못하다가는 검찰개혁 망치겠다. 윤석열 대선후보 만들어주겠다' 이런 걱정들을 했다. 오히려 저는 그런 분들에게 추 전 장관을 변호했던 사람"이라며 "추 후보님은 '김종민은 검찰개혁 방해세력'이라는 말을 하고 싶은 거냐. 김종민까지 방해세력이면 검찰개혁은 추미애 혼자한 것이냐"고 반문했다.


김 의원은 "추 후보께서 검찰개혁 과정에서 말도 안 되는 공격을 받을 때 추 후보를 위해 싸웠다"며 "그런 김종민마저 적으로 돌리겠다니 허위사실이기도 하지만 인간적으로도 선을 넘었다"고 거듭 토로했다.


그는 "추 후보가 혼자 검찰개혁했다고 당 내부를 공격하는데 계속 맞상대하는 건 우리 당에 좋지 않을 듯하다"며 "대선을 망치려고 작정한 게 아니라면 이런 식의 무모한 내전을 벌이는 게 상식적인 일이냐"고 질타했다.


김 의원은 최고위원 재임 당시 추 전 장관을 옹호했던 발언을 보도한 기사들을 공유하며 "추 후보님도 한 번 돌아보라. 추 후보님 정치인생에서 추 후보님을 돕기 위해 이렇게 나섰던 동료가 있었느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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