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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8-23 21:5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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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신을 접종받고 있는 대만 차이잉원 총통 [사진-차이잉원 총통]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이 23일 국내에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았다. 대만은 이날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배포하기 시작했으며, 차이 총통의 백신 접종은 이번이 처음이다.


'메디젠 백신 바이오로직스'가 만든 이 백신은 지난 7월 정상적인 절차를 거치지 않고 긴급 승인을 받아 대만 의료계와 과학계로부터 격렬한 반발을 불렀었다.


대만 규제 당국은 일반적으로 백신 승인을 위해 필요한 장기간에 걸친 대규모 임상실험을 생략한 채 메디젠 백신이 생성할 수 있는 항체 수준을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과 비교해 긴급 승인을 내주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3단계 임상실험을 모두 거쳤으며 많은 정부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2회 접종해야 하는 메디젠 백신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단백질을 소규모로 사용해 면역 반응을 일으키도록 한다.


그러나 대만 정부의 메디젠 백신 긴급 승인 결정해 반발해 대만 백신 자문위원회의 전문가가 사임하기도 했다.


비평가들은 메디젠 백신이 비록 초기 연구에서 유망한 결과를 보여주었을 수 있지만, 완전한 임상실험을 마치기 전에는 실제 효과에 대해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지 못한다고 말한다.


혈액 내 항체 수치는 질병으로부터의 보호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과학자들은 아직 메디젠 백신의 정확한 항체 수치가 얼마인지 알지 못하고 있다.


대만 감독 당국은 메디젠이 긴급 승인 후 1년 이내에 실제 효능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들은 메디젠이 제공한 백신을 승인할 때 이 백신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보다 3.4배 높은 중화 항체를 생성한다고 밝혔다.


차이 총통은 23일 오전 타이베이(臺北) 국립대만대학 체육관에서 첫 백신 접종을 받았다. 다른 환자들과 마찬가지로 그녀 역시 국민건강보험증으로 백신 접종을 예약했다.


대만은 지난 20일 기준 2300만 인구 가운데 40%가 1차례 이상 백신을 접종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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