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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8-21 21:2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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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뉴시스]


최근 건강 악화로 병원에 입원한 전직 대통령 전두환(90)씨가 검사 결과 혈액암의 일종인 다발성 골수종을 진단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전씨 측 관계자 등에 따르면 전씨는 지난 13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입원해 정밀 검사 및 치료 등을 받았다. 검사 결과 병원 측은 전씨에게 다발성 골수종 진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다발성 골수종은 항체를 만드는 백혈구의 일부가 증식하는 종양으로 40대 이후 발병 빈도가 높아지다가 70대 이후 가장 많이 나타나는 질병이다. 형질세포가 종양세포로 변한 뒤 비정상적으로 증식하고 이로 인해 골수에서 적혈구나 정상적인 백혈구, 혈소판 등이 줄어들게 된다.


이날 전씨 측 관계자는 "지난 13일 병원에 입원 후 계속 검사를 받았다고 들었다"며 "검사 결과가 그렇게 나왔다. 당분간 계속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난 9일 고(故)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에 대한 항소심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광주행에 오른 전씨는 1심 선고기일에 출석했던 약 9개월 전에 비해 부쩍 야윈 모습으로 집을 나서 주목을 받았다. 당시 핼쑥해진 전씨는 차량에 몸을 실을 때도 경호원의 도움을 받는 등 거동이 힘든 모습을 보였다.


전씨는 자신을 향해 '언제 국민 앞에 사과할 거냐'고 외치는 일부 유튜버들의 질문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지난해 11월30일 1심 선고공판에 참석하기 위해 자택을 나섰을 때 자신을 비난하는 유튜버들에게 "말 조심해 이놈아"라고 외친 것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항소심 재판에 참석한 전씨는 재판 시작 약 25분 만에 호흡 곤란 및 가슴 통증 등을 호소했고 재판은 그대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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