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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7-14 23: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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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4일 서울 정동의 한 식당에서 국민의힘 대외협력위원장인 권영세 의원과 회동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뉴시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4일 국민의힘 입당 문제에 대해 "정권교체, 보다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과연 어떤 선택이 최선인 것인지 좀 더 숙고하면서 국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선택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긍정적 입장을 내비쳤다.


최 전 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한 식당에서 권영세 국민의힘 대외협력위원장과 비공개 만남을 가진 후 "입당 여부나 입당 시기에 대해서 제가 숙고하고 결정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8월 안에 들어올 수 있냐는 질문엔 "권 의원의 말씀이 제가 의사결정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 건 사실"이라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대선 출마 시점에 대해선 "정치 참여를 결정하겠다고 마음 먹은 이후에 (부친)상을 당했기 때문에 적당한 시간에 준비되는대로 국민 여러분께 말씀드릴 것"이라고 전했다.


지지율이 높지 않다는 지적엔 "지지율을 높이는 것은 제가 노력한다고 되는 부분도 아니고, 저는 저 나름대로의 소신과 생각을 가지고 나아갈 때"라며 "그 부분에 대해서는 국민 여러분께서 판단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가 앞으로 나가야 할 새로운 방향, 지금 겪고 있는 여러가지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국민들이 여러 역량을 통합해서 함께 나가야 하는 것이 최선이 되어야 한다"며 "제가 그런 역할을 하는데 조금 도움을 드릴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위원장은 "우리나라 상황에서 제3지대가 있을 수가 없다. 실제로 (안철수·오세훈) 둘의 단일화 경선에서 오세훈 (당시) 후보가 이겼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소위 최적 시기에 입당하는 게 좋은데, 최근 상황을 감안해보면 가급적 빠른 시간 안에 들어오시는게 좋겠다. 7월 이내, 7월을 넘기지 말았으면 좋겠다는게 저의 개인적 기대"라고 했다.


회동에선 "전체적인 프로세스에 대해, 아무래도 정치에 대해서는 간접적으로만 알고 계셨을 테고, 본인이 직접 들어와서 대선을 치른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어서 전반적인 것에 대해 다 물어보셨다"고 설명했다.


앞서 최 전 원장은 지난 13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 전화를 걸어 부친 빈소에 조의를 표한 데 감사를 전하고, 그의 측근은 지난 12일 이 대표를 만나 입당 문제를 논의하는 등 국민의힘과 접촉면을 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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