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21-07-03 22:20:56
기사수정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회원들이 3일 서울 종로2가에 모여 노동자대회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민주노총이 3일 오후 서울 종로3가 일대에서 기습적으로 대규모 집회를 강행한 가운데 경찰이 주최자 및 참가자들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서울시와 경찰의 집회금지에도 불구하고 집회 및 행진을 강행해 국민 불편을 초래한 집회 주최자들에 대해 수사부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52명 규모의 서울청 특별수사본부를 편성,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집회 참가자들에게 일반교통방해, 감염병예방법·집시법 위반 등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 검토할 예정이다.


당초 경찰은 연행자가 없다고 발표했지만, 집회 해산 과정에서 한 참가자가 경찰관을 폭행해 체포됐다고 정정했다. 혜화경찰서는 현재 이 참가자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조사 중이다.


앞서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1시50분께 서울 종로3가 일대에 집결, 종로 2가로 이동해 전국노동자대회를 시작했다. 집회 주최 측 추산 8000여명이 모였다.


당초 주최 측은 여의도에서 집회를 열겠다고 밝혔으나, 이날 오전 경찰이 서울 도심 곳곳에서 검문을 실시하고 여의도 주변 도로와 지하철 역을 통제하는 등 접근이 막히자 오후 1시께 장소가 종로 일대로 변경됐다.


민주노총 양경수 위원장은 "노동자들의 생존과 안정, 고용을 지키고자 이자리에 모였다"며 "정부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 했던 약속을 지켰더라면 이 자리에 올 필요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11월 총파업 계획을 발표하며 "하반기 총파업 투쟁을 힘차게 준비할 것"이라고 선언하기도 했다.


위원장의 대회사 후엔 종로4가를 거쳐 청계천 배오개 사거리까지 행진이 이어졌다. 이곳에서 한성규 민주노총 부위원장 발언으로 집회가 마무리됐고 조합원들은 오후 3시45분께 해산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whytimes.kr/news/view.php?idx=8946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정기구독
교육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