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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6-29 14:5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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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 바이든(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레우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과 회담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내달 초 퇴임하는 리블린 대통령과 만나 나프탈리 베네트 총리와 백악관에서 곧 만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으며 ˝내 재임 기간 중 이란은 핵무기를 갖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사진=백악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퇴임을 앞둔 이스라엘 대통령에게 이란의 핵 보유를 용인하지 않겠다고 28일(현지시간) 강조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레우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을 만나 "내가 재임하는 동안 이란은 결코 핵 무기를 갖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자위권을 지키기 위한 미국의 굳건한 결속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바이든 대통령이 이라크 내 미군기지 및 미군을 공격한 친(親)이란 성향 민병대에 대해 공습을 단행한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다. 이 공습은 지난 2월 시리아 내 친이란 민병대 시설을 공습한 이후 4개월 만이자,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두 번째 공격이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이란 핵 개발을 저지하기 위한 외교적 길을 모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란의 악의적인 활동에 대해선 강경한 태도를 유지할 것임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고 AP는 분석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을 추진 중인데 이스라엘은 핵합의 무용론을 제기하며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피력해왔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리블린 대통령에게 "이스라엘의 신임 총리를 빠른 시일 내에 백악관에서 만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의회는 지난 13일 특별총회를 열고 새 연립정부 구성을 승인했다. 이스라엘 최장수 총리인 베냐민 네타냐후 전 총리는 12년 만에 권좌에서 내려왔고, 네타냐후 총리의 수석 보좌관 출신이자 극우 정당 야미나의 대표인 나프탈리 베네트 신임 총리가 취임했다.


리블린 대통령은 7년 임기를 마치고 내달 7일 퇴임한다. 그의 뒤를 이어 아이작 헤르조그 대통령이 내달 9일 공식 취임한다. 이스라엘 대통령은 실권이 없는 상징적인 국가 원수다. 임기는 7년이고 한 번 이상 연임할 수 없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일 성명을 통해 "미국 국민을 대표해 헤르조그 대통령의 이스라엘 11대 대통령 당선에 따뜻한 축하를 보낸다"고 축하 인사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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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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