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8-03-06 12:42:46
기사수정
-만약 원자로가 다시 가동되었다면, 이는 북한이 핵무기 프로그램을 위해 아마도 플루토늄 생산을 재개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지금 북한의 남북대화를 통한 평화구현이라는 문재인정부의 주장이 허공에 뜨게되며, 북한의 야욕이 드러나는 만큼 미국의 대북 군사행동도 빨라질수밖에 없는 요인이 될 수 있다.

평창올림픽을 전후한 남북 평화모드 돌입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미사일 유도기술 개발을 멈추지 않았으며 이번에는 평안북도 영변 핵시설에 있는 5MWe(메가와트)급 경수형 원자로가 가동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관련기사: 북한, 평창올림픽 중에도 미사일 유도기술 개발, CNN 보도]


5일(현지시간) 미국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SAIS) 산하 북한 전문 웹사이트인 ‘38노스’는 최근 촬영된 상업용 위성사진 분석을 통해 이 같은 결론에 도달했다고 보도했다. 


[기사 링크: North Korea’s Yongbyon Nuclear Complex: 5 MWe Reactor is Likely Operating, New Military Encampment Established] 



▲ 영변에 있는 핵과학연구센터 현황 [사진: 38 North 갈무리]


북한전문 웹매거진인 38노스는 이 같은 분석의 증거로 지난달 17일과 25일 촬영된 경수로 발전기 건물에서 증기 기둥이 관측됐다는 점을 들었다. 다만 보통 원자로 가동 시 증기 기둥과 함께 나타나는 냉각수 배출은 관측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이러한 사실은 이번에 관측된 증기 기둥이 원자로 가동과 직접 연관되지 않았을 것이라는 추론도 가능하게 하는 대목이다. 


▲ 2월 25일 영변의 5 MWe 원자로에서 수증기 기등이 관찰되었다 [사진: 38 North 갈무리]


그러나 이러한 사실을 숨기기 원하는 북한의 속성상 냉각수 배출관의 배출구가 인근 강물 속까지 들어가도록 연장돼 배출 사실을 외부에서 알기 어렵게 했을 가능성도 있어서 속단하기는 어렵다.

38노스는 또 경수로 인근 강물의 얼음이 녹은 것으로 관측됐다고 밝히고 이는 북한이 냉각수 배출관을 연장해 원자로를 가동했을 확률을 키운 것이라고 설명했다. 


만약 원자로가 다시 가동되었다면, 이는 북한이 핵무기 프로그램을 위해 아마도 플루토늄 생산을 재개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지금 북한의 남북대화를 통한 평화구현이라는 문재인정부의 주장이 허공에 뜨게되며, 북한의 야욕이 드러나는 만큼 미국의 대북 군사행동도 빨라질수밖에 없는 요인이 될 수 있다.


▲ 영변 핵 단지 남쪽 지원구역에 부대 막사가 들어서고 병력이 눈에 띄게 늘어난 것으로 관찰되었다 [사진: 38 North 갈무리]


아울러 38노스는 영변 핵 단지 남쪽 지원구역에 부대 막사가 들어서고 병력이 눈에 띄게 늘어난 것으로 관찰된 점에도 주목했다. 이곳은 농축 우라늄 공장이 포함된 핵연료 제조 시설이 있던 구역이다. 


이 군사 시설들이  어떤 역할을 할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새로운 건설을 지원하거나 부지 보안을 개선하는 것이 될 수 있어 주목된다.


그러나 38노스는 이 같은 병력 증원이 지난해 4월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관찰된 배구 경기 장면처럼 외부의 시선을 의식한 고의적인 행동이나 계책일 확률도 배제하지 않았다. 





관련기사
TAG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whytimes.kr/news/view.php?idx=875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추부길 편집장 추부길 편집장의 다른 기사 보기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정치더보기
북한더보기
국제/외교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