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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5-31 18:3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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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인서 수원고검장이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전국 고검장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이르면 이번 주 검찰 고위 간부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출금 수사를 지휘해온 오인서 수원고검장(55·사법연수원 23기)이 31일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함께 고흥 인천지검장(51·사법연수원 24기)도 같은날 사의를 표명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오 고검장은 이날 법무부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그는 사의 표명 배경으로 "자리를 정리할 때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오 고검장은 그간 '김 전 차관 불법출금' 의혹 수사팀을 이끌었다. 2019년 3월 김 전 차관 불법출금 수사외압 의혹에 문홍성 수원지검장이 연루, 직무를 회피하면서 이를 대신한 것이다.


오 고검장은 동성고, 고려대 법대를 나와 전주지검 검사로 근무를 시작했다. 이후 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 광주고검 차장검사, 대검찰청 공안부장, 서울북부지검장, 대구고검장 등을 지냈다.


같은날 고흥 지검장도 사의를 표명했다. 고 지검장 역시 "떠날 때가 됐다고 생각했다"고 이유를 전했다.


경기 수원 출신인 고 지검장은 수원고와 서울대 법대를 나와 1998년 부산지검 검사로 임용됐다. 이후 대검 범죄정보기획관·공안기획관,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서울고검 차장검사, 울산지검장 등을 역임했다.


이들에 앞서 조상철(52·23기) 서울고검장도 지난 28일 사표를 낸 바 있다. '택시기사 폭행' 사건과 연루돼 수사 대상인 이용구(57·23기) 법무부 차관도 같은날 사의를 표명했다.


이에 따라 검사장급 이상 공석은 서울고검장, 수원고검장, 대구고검장, 법무부 차관, 서울·대전·대구·부산·광주고검 차장검사, 법무연수원 기획부장 등 11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그간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여러차례 '인사적체'를 언급한 만큼, 곧 있을 인사에서 현재 검사장급 이상 자리에 다수 포진해 있는 연수원 23·24기 등이 자리를 옮길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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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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