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21-05-21 21:14:37
기사수정


▲ 지난 5월 20일 대만방송식별구역에 침범한 중국인민해방군의 Y-8 EW [사진=대만 국방부]


중국 정부가 지원하는 한 연구소가 “중국과 대만 무력충돌 위험이 지난 1950년 국공내전 직후보다 높은 역대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2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홍콩에 있는 ‘양안연구소’가 지난 14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연구소는 보고서에서 “양안간 군사력, 무역, 여론, 정치적 사건, 동맹국 지원 등 요소들을 분석해 볼 때 ‘전쟁 직전’ 단계에 있다”고 평가했다.


양안연구소는 중국 유명 시사평론가이자 전 ‘중국청년연합회’ 상무위원인 레이시잉이 설립했고, 정부의 지원을 받는다.


연구소는 양안간 무력충돌 위험도를 지수로 표시해 마이너스 10에서 플러스 10의 척도로 평가했다. 지수가 클수록 무력충돌 위험이 크다.


이 가운데 2021년 무력충돌 위험도는 7.21로, 국공내전 이후 1950년대 초반 6.7보다 높다.


이 지수는 1970년대는 대부분 6.5를 넘었지만, 미국과 중국이 수교한 1978년에는 4.55로 떨어졌다.


이후 1990년대 이 지수는 하락세를 보이면서 1994년에는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2000년 대만 국민당 55년 집권이 끝나고 독립성향이 강한 대만 민진당이 집권한 이후부터 다시 꾸준히 상승했다.


전 트럼프 행정부가 적대적인 대중 정책을 펼치고 대만과 긴밀한 관계를 추구하면서 2018년 이 지수는 6를 넘어섰다.


레이시잉 소장은 “대만해협의 정치적 역학요소와 미국이 대만과의 관계를 긴밀히 하려는 것이 지수를 높이는 두 가지 중요한 요인”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의 추세가 지속된다면 중국의 대만 무력통일은 시간문제"라면서 "미국과 대만간 군사적 관계가 심화되며 위험지수를 상승시키고 있기 때문에 관련 추이를 모니터링 할 것"이라고 전했다.


반면 대만의 중국 전문가 런취안중은 양안간 무력충돌 위험이 전례없이 높은 수준이라고 말하는 것은 틀리지 않았지만, 1950년대 보다 더 나쁘지는 않다고 주장했다.

관련기사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whytimes.kr/news/view.php?idx=8632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추부길 편집인 추부길 편집인의 다른 기사 보기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정기구독
교육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