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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美 선거인단 투표서도 승기…트럼프 "끝나지 않아" - 선거인단 306명 확보, 대선 결과 그대로 반영 - '당선 공식화' 바이든 "통합·치유로 페이지 넘길 시간" - 트럼프, "선거 소송 계속 할 것"
  • 기사등록 2020-12-15 10:10:11
  • 수정 2020-12-15 16:3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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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CNN 캡쳐]


14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 선거인단 투표에서 승리했다.


AP통신, CNN에 따르면 이날 미국 50개주와 워싱턴DC 선거인단 투표 개표 결과 바이든 당선인은 최종적으로 306명을 확보했다. 백악관 입성에 필요한 270명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인단 232명을 얻었다.


이는 지난 11월3일 대선 개표 결과와 일치한다.


주 선거 결과에서 이탈한 신의 없는 선거인(Faithless elector)은 나오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불복에도 선거인단이 자신의 주 선거 결과대로 투표한 것이다.


선거인단 투표는 먼저 치러진 일반 유권자 투표 결과를 반영하는 형식적인 절차다.


미국은 일반 유권자들이 대통령 후보에게 투표할 선거인단을 뽑으면, 그 선거인단이 대통령을 최종 선출한다. 흔히 '미국 대선'으로 부르는 게 일반 유권자의 선거인단 선출 절차다.


선거인단은 각 주 유권자 투표 결과를 반영해야 하기 때문에 선거인단 투표에서 결과가 뒤집힐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


이번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패배를 인정하지 않아 선거인단 투표에서 돌발 사태가 발생하지 않을지 관심이 쏠린 바 있다.


연방의회는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건네받고 다음달 6일 개표 결과를 승인한다. 차기 대통령 취임식은 내년 1월20일이다.


['당선 공식화' 바이든 "통합·치유로 페이지 넘길 시간"]


선거인단 투표를 통해 2020년 대선 승리를 공식화한 조 바이든 당선인이 통합과 치유를 거론하며 분열된 민심 봉합 의지를 피력했다.


CNN과 워싱턴포스트(WP),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은 14일(현지시간) 선거인단 투표 종료 전 사전 배포한 연설문에서 "이젠 통합과 치유로 페이지를 넘길 때"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선거를 "미국의 영혼을 위한 싸움"이라며 "민주주의가 승리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는 투표한 사람들이다. 우리 제도에 대한 믿음은 보존됐고 선거는 온전하다"라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조작' 주장을 반박한 것이다.


바이든 당선인은 아울러 "나는 모든 미국인을 위한 대통령이 될 것"이라며 "내게 표를 던진 사람을 위해 그러듯, 내게 표를 던지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서도 다만 열심히 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나라에선 민주주의의 불꽃이 오래전에 밝혀졌다"라며 "권력 남용도, 심지어 팬데믹(pandemic·전염병 대유행)도, 어떤 것도 그 불꽃을 꺼뜨릴 수 없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와 함께 "우리는 모두 다급한 일에 직면했다"라며 "팬데믹을 통제하고 이 바이러스에 맞서 접종을 실시하는 것, 많은 미국인이 절실히 필요로 하는 즉각적 경제 지원을 하는 것, 우리 경제를 그 어떤 때보다 좋게 구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아울러 "미국에서 정치인은 권력을 취하지 않는다. 국민이 그들에게 권력을 부여한다"라고도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 재임 기간 자주 불거진 권력 남용 의혹을 비롯해 대선 조작 주장 및 소송 등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끝나지 않아"]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13일) 미 ‘폭스 뉴스’ 인터뷰에서 선거 관련 소송에 대해 “끝나지 않았으며, 우리는 계속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1월 20일로 예정된 차기 대통령의 취임식 참석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말하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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