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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12-11 15:5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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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뉴시스]


정부는 11일 미국과 제201차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합동위원회를 화상으로 열고 11개 미군기지와 용산기지 2개 구역 등 모두 12개 기지를 반환받기로 했다.


반환되는 서울 지역 내 장소는 극동공병단(중구), 캠프 킴(용산구), 용산기지 2개 구역(용산구), 니블로배럭스(용산구), 서빙고부지(용산구), 8군 종교휴양소(용산구) 등 6곳이다.


서울 밖 지역 중 반환 장소는 대구 남구 캠프 워커 헬기장, 경기 하남시 성남골프장, 경기 의정부시 캠프 잭슨, 경기 동두천시 캠프 모빌 일부, 경북 포항시 해병포항파견대, 강원 태백시 필승 사격장 일부 등 6곳이다.


한미 양측은 기지 반환이 지연되면 기지 주변지역 사회가 직면한 경제적·사회적 어려움이 심화될 수 있다는 점에 공감하고 12개 기지 반환에 합의했다.


양측은 오염정화 책임, 주한미군이 현재 사용하고 있는 기지의 환경관리 강화 방안, 한국이 제안하는 소파 관련 문서에 대한 개정 가능성 등을 지속 논의한다는 조건으로 이날 합의에 이르렀다.


한미 양측은 향후 주한미군지위협정 환경분과위원회를 열어 ▲오염관리 기준 개발 ▲평상시 공동오염조사 절차 마련 ▲환경사고 시 보고절차와 공동조사 절차 등을 함께 검토하고 개선 방안을 협의하기로 했다.


용산기지의 경우 전체 기지 폐쇄 이후 반환을 추진할 경우 시간이 많이 걸릴 수 있다는 점에서 국립중앙박물관 인근 스포츠필드와 기지 동남쪽에 위치한 소프트볼경기장 부지 등 2곳만 우선 반환된다. 반환 받은 부지 2곳은 보안 등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한 후 사용될 예정이다. 정부는 "용산공원 조성계획이 차질 없도록 용산기지 내 구역들의 순차적인 반환을 미측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울 중구에 있는 극동공병단 부지에는 '중앙 감염병 전문병원'을 건립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용산구 캠프 킴 부지에는 수도권 주택 문제 해소를 위해 공공주택 건설이 추진될 전망이다.


정부는 나머지 10여개 미군 기지 반환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는 "용산기지(미군 잔류부지 제외)를 포함해 반환대상인 기지들도 미측과의 기지 이전 및 환경 협의 진행 상황, 지방자치단체의 지역 개발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절한 시점에 반환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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