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악관에 도착한 트럼프대통령 [사진=ABC News캡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치료를 받던 군 병원에서 5일(현지시간) 퇴원했다. 입원한지 사흘 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 39분경 입원해 있던 워싱턴DC 인근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월터리드 미국군의료센터(월터리드 군병원) 문을 나섰는데,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흰색 마스크를 쓴 상태였지만 얼굴이 약간 상기된 듯 보였다. 병원 건물 입구에 서서 오른손 주먹을 불끈 쥐어보인 트럼프 대통령은 계단을 걸어 내려온 뒤 50m쯤 걸어 검은색 차량으로 이동한 후 대통령 전용 헬리콥터 마린원에 옮겨 탄 뒤 백악관으로 향했다.

▲ 백악관에 도착한 마린원 헬기 [사진=The Stripes]

트럼프 대통령은 출발 직전 트위터를 통해 "조만간(soon) 선거 캠페인에 돌아올 것이다. 가짜 뉴스는 오직 가짜 여론조사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트위터에 "나는 오늘 오후 6시 30분 이 훌륭한 월터 리드 군병원을 떠날 예정"이라며 퇴원 계획을 알린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탄 마린원은 오후 6시 55분쯤 백악관에 착륙했는데, 마린원에서 내려 백악관 앞에 선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정문 계단을 걸어 올라갔다.

이에 대해 NBC 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평소에 이 계단으로 다니는 일은 드물다며 굳건함을 보여주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건물 앞 발코니에 도착하자마자 마스크를 벗어 상의 주머니에 넣은 뒤, 카메라를 향해 또다시 엄지를 치켜올리고 경례를 하는 등 포즈를 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