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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8-19 11:4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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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위동 상인, 주민, 공무원 등이 18일 오후 서울 성북구 장위2동 사랑제일교회 인근 도로에서 합동 방역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지난 18일 하루에만 140여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검사를 받은 신도 중 양성 판정을 받은 비율이 17%에 달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1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혔다.


김 1총괄조정관은 "19일 0시 기준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는 283명이고 수도권은 252명"이라며 "이 가운데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140여명으로 과반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19일 오전 0시 기준 서울에서는 84명, 경기에서는 34명이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로 분류됐다.

이어 김 1총괄조정관은 "사랑제일교회 관련 19일 0시 기준 3275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했고 이 중 확진자가 568명이며 양성률이 약 17% 수준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1총괄조정관은 "이외에 검사 대기 중인 사람이 129명이며 389명이 연락이 안되거나 사랑제일교회 교인이 아니라고 하는 등 검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이들에 대해서는 조속한 시일 내에 검사를 받도록 계속 연락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김 1총괄조정관은 "명부상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600여명에 대해서는 서울시, 경찰청 등이 협력해 정확한 교인명단을 확보하고 신원 확인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1총괄조정관은 "현재 사랑제일교회 확진자 가운데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60대 이상의 고연령층 비율이 약 40% 수준"이라며 "앞으로 위중상태로 진행될 위험도가 높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랑제일교회 관련자 가운데 검사 중이거나 검사를 대기하고 있는 이들이 아직 다수 남아 있고 이외의 다른 지역에서 집단감염이 연쇄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금주까지는 환자 증가 추이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김 1총괄조정관은 "8월8일 경복궁 인근 집회와 8월15일 광화문 집회에 일부 확진자 참석이 확인됐다"며 "이들 집회에서의 감염위험이 매우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1총괄조정관은 "사랑제일교회가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은 것은 물론 오히려 역학조사 등에 대해 저항·방해하는 행위는 온당치 않은 행동이므로 서울시·복지부 등은 손해배상 등 필요한 조치를 검·경과 협력해 신속하고 철저히 해나갈 것"이라며 "손해배상 청구가 보다 적절히 이뤄질 수 있도록 앞으로 관련 법령을 신속하게 보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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