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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김일성이즘’과 ‘문재인이즘’ - 미쳐 돌아가고 세상, '문재인이즘'이 원인이다! - '문재인이즘'은 또 다른 주체사상과 '수령무오류성' -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하는 문재인이즘”
  • 기사등록 2020-07-15 11:56:32
  • 수정 2020-07-15 14:3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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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에 김일성이즘이 있다면 남쪽에는 문재인이즘이 있다. 사진은 북한의 김일성 동상 [사진=Roman Harak]]


[미쳐 돌아가는 세상, ‘문재인이즘(Moon-Jaein-ism)’이 원인]


세상이 미쳐 돌아간다. 도저히 정상이라고는 볼 수 없는 일들이 도처에서 일어나고 있다. 마치 이단종교 같은 사교(邪敎)에 빠진 이들에게서나 볼 수 있는 일들이 지금 대한민국 도처에서, 그것도 사회 지도층이라 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서 나타난다.


그렇다면 이들이 왜 이렇게 도저히 정상적인 상식으로는 할 수 없는 말들, 할 수 없는 일들을 하는 것일까? 이유는 간단하다. 무엇인가에 완전히 홀려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그들의 정신세계를 사로잡는 영적인 가치체계가 있다는 것이다. 그 무엇인가가 그들의 정신세계를 지배하면서 자신들은 정의와 공정, 그리고 깨어있는 행동을 한다고 착각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다름 아닌 ‘이즘(ism)’이다. ‘이즘(ism)’은 어떤 사람들을 사로잡는 정신적 가치관이다. 영(靈)·혼(魂)·육(肉)을 모두 바쳐도 아깝지 않는 그러한 가치체계가 바로 ‘이즘’이다.


북한을 사로잡고 있는 ‘이즘’이 바로 ‘김일성이즘(Kim-Ilsung-ism)’이다. 이를 다른 말로 바꾼 것이 주체사상이다. 주체사상을 아주 간단하고 쉽게 설명하자면 “김일성 가문이 영원무궁토록 북한이라는 사회를 지배할 수 있도록 하는 정신적 가치체계”라고 설명할 수 있다.


그래서 북한에서 저토록 수령 제1주의로 신격화하고 우상화하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김일성이즘’을 ‘김일성교(敎)’라고도 칭하는 것이고, 아예 미국에서는 종교관련 통계를 낼 때 ‘김일성교’ 또는 ‘김일성이즘’을 세계 10대 종교 중의 하나라고 구분하면서 약 1900만명의 신봉자가 있다고 말한다.


북쪽에 ‘김일성이즘’이 있다면 지금 남쪽에는 ‘문재인이즘(Moon-Jain-ism)’이 있다. 다른 말로 표현하자면 ‘문재인교(敎)’이다. 북쪽에서 김일성-김정일-김정은‘으로 이어지는 3대 가문에 충성을 다하면서 그들을 신격화하고 ’위대한 령도자‘로 호칭하는 것처럼 남쪽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을 이렇게 영웅화하고 ’위대한 대통령‘으로 환호한다. 그러면서 이 문재인교를 기반으로 100년 정권을 만들겠다고 하는 것이다.


그래서 나오는 말이 ’우리 이니 하고 싶은 대로 다 하세요‘라고 하고,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비난과 비판이라는 불경스런 일들이 보이는 곳곳마다 ’친문 친위대들‘ 다른 말로 표현하자면 ’문재인교‘ 신봉자들이 벌떼같이 달라붙어 인격 살인에 도발원점을 집중 타격하듯 뭉개 버린다.


이렇게 ’문재인이즘‘으로 무장된 이들에게 ’문재인대통령‘은 “한 점 부끄러움도 없는 고결한 이 나라의 위대한 영도자’이다. 그러니 그 지도자를 결사옹위하는 것이 당연한 사명이고 그것은 곧 ‘하늘이 주신 소명(召命)’ 곧 ‘천명(天命)’이라 믿는다.


이에 대해 김경률 전 참여연대 집행위원장은 이렇게 정리했다.


“운동권의 정치이념적 기반은 주체사상이고, 주체사상의 하나가 ‘수령무오류성’이다. 수령은 결정에 실수를 할 수 없다는 것이다. 무수히 많은 잘못을 하고 범법을 하였어도 현 집권세력은 사과를 한 번도 안 했다. 자기들은 잘못한 게 없다고 한다”


바로 이 사상이 문재인이즘의 기반을 형성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 그들이 대한민국의 집권여당 더불어민주당의 기초를 이루고 있고 그들이 집권여당 소속의 국회의원들이나 정치인들을 마치 꼭두각시 부리듯 원격 조종하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렇게 ‘문재인이즘’에 함몰된 이들의 말과 행동이 당연히 ‘문재인교의 교인(敎人)’답게 신앙 고백을 하고 중세시대의 종교결사대같이 처신을 하게 된다. 아무리 그들이 기독교인이라 할지라도 ‘문재인이즘’은 성경 위에 존재한다. 성경보다 ‘문재인이즘’이 더 진리이고 가야할 길이기 때문이다.


이런 관점에서 코로나19 이후 그리고 박원순 사건 이후에 나타나는 도저히 상식으로는 이해가 안되는 발언이나 행동들을 살펴보면 왜 그들이 그렇게 하는지를 이해할 수가 있다.


‘문재인이즘’에 중독된 자들은 기독교가 적이다. 마르크스와 레닌 주의자들이 했던 말, 곧 ‘종교는 아편’이라는 말을 그들은 그대로 신봉한다. 기독교가 있으면 ‘문재인이즘’도 금방 들통난다.


그래서 당연히 ‘문재인이즘’ 신봉자들은 기독교를 박해하게 된다. 왜 저들이 동성애 문제를 ‘차별금지법’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해 기독교를 탄압하려 하는가? 그들은 왜 코로나 19를 핑계로 교회의 소모임까지 금지시키면서 기독교를 길들이려 하는가? 교회 소모임을 금지시키려면 널려있는 식당들 다 문 닫아야 하고 버스나 전철 등 다 운행 정지시켜야 이치가 맞는 것 아닌가?


박원순 사건 이후 나타나는 집권세력 핵심들의 발언들을 보라. 진짜 ‘세상이 미쳐 돌아간다’는 말이 실감날 정도다.


▲ 노영희 변호사가 진행하는 YTN 출발 새아침 홈페이지 커버사진


[노영희 변호사의 경우]


우리나라의 제1의 뉴스채널이라고 말하는 YTN에서 ‘출발 새아침’이라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노영희 변호사가 13일 MBN 뉴스와이드에 패널로 나와 “(현충원 안장 논란이) 이해가 안 된다. 저분(백선엽 장군)이 6ㆍ25 전쟁에서 우리 민족인 북한을 향해 총을 쏘아서 이긴 그 공로가 인정된다고 해서 현충원에 묻히냐”며 “저는 현실적으로 친일파가 더 나쁘다고 생각한다. 대전 현충원에도 묻히면 안 된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노영희의 ‘갑툭튀(갑자기 튀어 나온)’ 발언에 깜짝 놀란 진행자가 “우리 민족을 향해서 총을 쏘았던 6.25 전쟁이라고 말씀하신 부분은 수정할 의향이 없느냐”고 물었지만 노 변호사는 “6.25 전쟁은 북한과 싸운 거 아닌가요?”라고 반문한 뒤, “그럼 뭐라고 말해야 하나요, 저는 잘 모르겠는데요”고 일축했다.


“우리 민족인 북한군에 총부리를 겨눴으니 백선엽 장군은 국립묘지에 묻히면 안된다?”


노영희 변호사의 이러한 발언에 우리는 할 말을 잊는다. 이렇게 문재인이즘에 함몰된 이들은 현실 감각도 상실하고 이성마저 잃어버린다. 무엇이 진실된 역사인지도 분간 못한다. 그저 ‘우리 문재인’을 옹호하기 위해 궤변도 서슴치 않는다.


노영희 말대로라면 지금 국립묘지에 6.25 당시 이 나라 이 땅을 수호하려다가 목숨을 바친 12만 여의 국군 유해는 다 파헤쳐져 한강에 버려야 하는가? 지금 나라를 지키기 위해 전방 철책을 지키는 우리의 병사들은 다 역젹질하는 나쁜 인간들인가?


▲ 진중권 전 교수의 페이스북 글


오죽했으면 전 동양대 교수였던 진중권은 "그럼 한국전쟁 때 일본군이랑 싸워야 했나"라면서 “도대체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다. 찬반을 표하는 건 좋은데 근거는 합리적이야 한다. 비난하기 이전에 도대체 그게 무슨 뜻인지 얘기를 좀 더 들어보고 싶다. 너무 황당해서 비난의 마음 이전에 궁금함이 치솟는다"고 비꼬았겠는가?


이런 노영희 류가 우리나라에는 도처에 있다.


▲ 대구지검 진혜원 검사(가운데)가 고 박원순 서울시장을 자신이 성추행했다며 박 시장과 팔짱 낀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린 모습 [사진-진혜원 페이스북]


[진혜원 검사와 서지현 검사의 경우]


진혜원 대구지검 부부장검사도 13일 박원순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가 고소장 접수 사실을 언론에 알리고, 기자회견을 하는 등 ‘넷플릭스’ 드라마 같은 시리즈물로 만들어 흥행몰이와 여론재판을 진행한다”면서 “존경받는 공직자를 매장하는 여론재판이 중요한지 본인의 선택은 행동으로 나타날 것이고, 시민들은 스스로 진실을 판단할 것”이라고 주장해 파문을 일으켰다.


다른 사람도 아닌 현직 검사다. 그런데도 피해 여성의 일방적 주장으로 박 전 시장이 가해자로 몰렸다는 편향적 인식을 드러냈다.


심지어 진혜원은 과거 박 전 시장과 팔짱을 낀 사진을 공개한 뒤 “자수한다, 종로에 있는 갤러리에 갔다가 존경하는 분(박원순)을 만나 팔짱을 끼는 방법으로 추행했다”며 “페미니스트인 제가 추행했다고 말했으니 추행”이라고 비꼬았다.


진혜원 검사는 2017년 제주지검 근무 당시 피의자의 생년월일을 인터넷 사주팔자 프로그램에 입력한 뒤 피의자에게 "변호사가 당신과 사주가 맞지 않으니 변호사를 바꾸라"는 취지로 말해 지난해 4월 견책 징계를 받은 적이 있었다.


국내 ‘미투(Me Too)’ 운동을 촉발한 서지현 검사도 마찬가지다. 서지현은 며칠 전만 해도 아동 성 착취물 공유 사이트 ‘웰컴 투 비디오’ 운영자 손정우의 미국 송환을 불허한 판사를 비판했었는데, 박원순 사건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다”며 입을 닫았다. 그러면서 “공황장애가 심하다”는 핑계를 댔다. 참으로 모순이다. 그래도 진혜원 검사보다는 일말의 양심이라도 있었던 듯 박원순 사건에 대해 직접 뭐라 언급하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우리 편’에 대해 부정적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아 도망가려는 그 속내를 금방 읽을 수 있다.


이렇게 문재인이즘에 물든 이들은 편향적이고 오히려 가해자라도 우리 편이면 두둔하거나 적극 옹호한다. ‘문재인이즘’이라는 신앙이 ‘상식적 판단’을 넘어서기 때문이다.


▲ 민주당 윤준병 의원 페이스북 글


[민주당 윤준병 의원의 경우]


박원순 시장 시절 행정부시장을 지낸 바 있던 윤준병 민주당 의원은 13일 “여성 인권과 페미니즘에 누구보다 앞장섰던 분이 자신이 고소됐다는 소식을 접하신 후 얼마나 당혹스럽고 부끄럽게 느꼈을까”라며 “논란 과정에서 입게 될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등을 방지하기 위해 죽음으로써 답한 것이 아닐까, 미투 처리의 전범을 몸소 실천했다”고 주장했다.


정말 당혹스럽다. 극단적 선택이 ‘미투 처리의 전범을 몸소 실천한 것’이라니?


윤준병은 또 "시장실 구조를 아는 입장에서 이해되지 않는 내용이 있었다. 침실 등 언어의 상징 조작에 의한 오해 가능성에 대처하는 것은 남아 있는 사람들의 몫"이라고 했다. 피해 여성이 박원순 전 시장에게 당했다고 밝힌 피해 사실이 부풀려졌거나 사실과 다를 수 있다는 뜻으로 말을 한 것이다.


그는 이렇게 아직 살아있는 피해 여성에 대해 2차 가해를 가했다. 이렇게 ‘문재인이즘’으로 무장된 사람들은 우리 편이 아닌 사람들이 어떤 피해를 입는가는 아예 고려 대상이 아니다. 우리 편 보호만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하는 문재인이즘”]


무신론적 사회주의는 한마디로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한다. 지금의 대한민국을 이룬 자유민주주의는 공정한 게임의 룰을 지향해 왔다. 물론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끊임없이 잘못하면 책임을 묻고 처벌해야 마땅하다는 생각을 기준점으로 삼고 사회를 이끌어 왔다.


그런데 문재인 정권 들어서 이 모든 기본 원칙과 룰이 다 깨지고 있다. 자신들의 목적을 위해서라면 법을 어겨도 괜찮고 불법, 편법, 반칙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문재인이즘”이라는 대의(大義)가 있기 때문이다. 모든 것은 그 ‘문재인이즘’ 뒤로 숨는다.


그렇기에 이들의 최대 관건은 국민들이 ‘문재인이즘’에 현혹되도록 만드는 것이다. 그래서 문재인 정권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책이 아니고 홍보다. 어떻게 국민들에게 멋지게 보이고 그럴싸하도록 포장하는가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정책적 목표라는 것이다.


그래서 이들은 끊임없이 이벤트 정치를 한다. 그리고 통계도 왜곡하고 적당히 마사지해서 국민들에게 “지금 우리가 순풍에 돛을 달았고 유토피아의 나라로 향해 가고 있다”고 지속적으로 세뇌시킨다.


경제가 안 좋다고? 그렇다면 국가 빚이라도 내서 국민들에게 용돈 쥐어주면 되고, 일자리가 없으면 공공알바 자리 만들어서 ‘일자리가 이렇게 좋아졌다’고 홍보하면 되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나도 모르게 그러한 ‘문재인이즘’에 세뇌당하는 이들이 하나 둘 씩 늘어나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어느 날,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현실을 쳐다보니 자신이 어느샌가 ‘문재인이즘’의 꼭두각시가 되어 있었다고 깨닫게 되는 순간이 있다. 그런 일이 벌어지는 계기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박원순 사건이다. 박원순 사건은 수많은 문재인이즘 중독자들을 다시 깨우는 계기가 되었다. 그래서 그동안 친문주의자라고 자처했던 이들마저 등을 돌리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문재인이즘의 본류인 민주당이 지금 당황하고 있는 것이고...


권불십년(權不十年)이라고 했다. 북한 인민들은 아주 오래전부터 김일성이즘에 함몰되었기 때문에 그 사교(邪敎)에서 벗어나기가 쉽지는 않지만 대한민국은 자유를 맛본 사람들이고 이미 마음껏 누려왔던 이들이라 ‘문재인이즘’이라는 환상적 사교에서 금방 깨어날 수 있다.


지금 세상이 그렇게 가고 있다. 도도히 흐르는 민심의 물결이 보이지 않는가? 그래서 이 시점에서 다시 말한다.


‘군주민수(君舟民水)’


“임금은 배, 백성은 강물과 같다. 강물은 배를 띄우기도 하지만 화가 나면 배를 뒤집을 수도 있다.”

잊지말라. 대한민국이 그렇게 만만한 나라가 아니라는 사실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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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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