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요미우리신문이 29일, 북-중 접경 지역에 배치된 북한군 부대에서 지난달 말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는 1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한국 국회의 정보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 등이 3월 3일 정보기관·국가정보원으로부터 받은 보고와 한미일 협의 관련 소식통을 인용해 “정확한 사인은 알 수 없지만 코로나19 감염에 의한 사망으로 추정된다”며 “이로 인해 군 훈련이 중단된 사례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또 “북한이 1월 29일 북-중 국경을 봉쇄했지만 코로나19 감염이 북-중 국경 인근에서 시작돼 북한 전역으로 퍼지고 있다”는 소식통의 말을 전했다.
북한 당국은 공식적으로는 감염자와 사망자의 존재를 명확히 하지 않고 있다. 조선 중앙통신은 3월 27일 외국에 출장을 다녀온 사람과 그 접촉자 그리고 감기 등의 증상을 보이는 ‘의학적 감시 대상자’가 평안남도, 평안북도, 양강도, 나선시 등 전국에 약 2,280명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 신문은 또 북한 김정은이 지난 12일 포병부대를 방문했을 때, 주위 간부들이 마스크를 쓴 모습이었지만 21일의 전술유도병기 발사 훈련때에는 마스크를 쓴 간부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는데 이는 “감염 확산에 따른 불안을 없애기 위한 것으로, 실태는 상당히 심각해지고 있다고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신문은 “비핵화 협의가 암초에 걸린 상황에서 방역 관련 북-미 대화가 시작될지 주목된다”고 전망했다.
-Why Times Newsroom Desk
-미국 Midwest 대학교 박사
-월간 행복한 우리집 편집인
-월간 가정과 상담 편집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