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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민주당 우세? 판은 이미 뒤집어졌다! - '여론조사공정-펜앤'조사 재분석 결과, 민주당:통합당 32:34 - 비례투표의향, 미래한국 33.3, 시민당+열린당 25.7 - 대통령 국정운영지지도, 긍정 34.8-부정 45.3 역전
  • 기사등록 2020-03-30 09:14:36
  • 수정 2020-04-01 11: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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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특정 여론조사를 비난하기 위한 기사가 아니라 잘못된 여론조사를 제대로 분석하여 진정한 민심을 알기 위한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잘못된 여론조사, 현실을 오도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여론조사에 대한 불신이 거론된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그러나 특히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의 여론조사 불신은 극에 달했다 할 정도로 도대체 신뢰가 가지 않는다는 말이 많이 나오고 있다. 그래서 어느 신문은 “여론조사 회사도 못 믿을 선거 여론조사”(동아일보 3월 25일자)라는 지적을 하기도 했다.


우리 신문도 지난해 12월의 KBS-한국리서치의 여론조사 결과의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고, 2월 24일에는 리얼미터의 서울 종로지역 여론조사가 갖는 문제점을 집중 분석해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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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번에는 인터넷신문 펜앤마이크가 비교적 객관적 여론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여론조사 공정‘이라는 회사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가 도마에 올랐다.


어떻게 보면 이러한 여론조사의 문제점은 ’여론조사 공정‘만이 아닌 현재 여러 여론조사들이 갖고 있는 표본의 문제점을 그대로 드러내 보인 것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지난 2월의 리얼미터 조사도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지지자가 무려 65.3%나 포진되어 있는 표본틀임이 밝혀져 여론조사 결과가 엄청나게 왜곡되었음이 밝혀졌고, 지난 12월의 KBS-한국리서치 여론조사도 20대 총선에 비추어볼 때 민주당 지지자들이 무려 32.4%나 과표집되어 있는 상태에서 치러진 조사여서 이를 가중치를 주어 재분석하면 결과가 완전히 달라진다는 점을 집중 보도한 바 있다.


그런데 이번 ‘여론조사 공정’과 펜앤마이크의 여론조사 역시 지난 대선당시 문재인 지지자는 41.08%인데 반해 여론조사에 나타난 문재인 지지층은 무려 61.8%나 되었다. 사실상 거의 50%넘게 과표집되어 있었다는 의미다. 이렇게 되면 조사 결과 자체를 전혀 믿을 수 없게 된다.


반면 홍준표 후보 지지자는 실제보다 18%넘게 축소 표집되어 있었으며, 안철수, 유승민 후보등을 포함한 범보수 후보의 표집은 35%나 축소표집되어 있었다.


뿐만 아니라 지난 대선 당시 득표율과 이번 '여론조사 공정-펜앤마이크'의 조사결과를 비교했을 때 안철수, 유승민, 심상정 후보 등의 왜곡도 상당히 크게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보면 지난 대선 당시 실제 득표율과 이번 '여론조사 공정'에서 나타난 득표비율(지난 선거 미투표자 제외)을 비교해 보면 다음과 같았다.


 -문재인 후보 : 실제 41.08%, 공정조사 61.78%

 -홍준표 후보 : 실제 24.03%, 공정조사 19.85%

 -안철수 후보 : 실제 21.41%, 공정조사 10.08%

 -유승민 후보 : 실제   6.76%, 공정조사  4.99%

 -심상정 후보 :  실제  6.17%, 공정조사  2.34%


그러니 여론조사의 모든 결과가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에 유리하게 나올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여론조사 공정은 친절하게도 지난 대선 당시 누구를 찍었는지에 대한 조사결과를 크로스 테이블로 모두 공개했다. 그래서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올려진 자료를 근거로 전면 재분석을 실시하였다.


이에 따라 여론조사 공정의 조사결과와 지난 대선 당시의 실제 후보 득표율과 비교하여 문재인 후보 지지자는 0.669403, 홍준표 후보 지지자는 1.210495, 안철수 후보 지지자는 2.122971, 유승민 후보 지지자의 경우 1.354877, 심상정 후보의 경우 2.641882의 가중치를 주어 '여론조사 공정'의 모든 테이블을 완전하게 새롭게 통계치를 재구성했다. 


아래의 모든 재분석 결과들은 이렇게 가중치를 주어 정리된 것이다. 


[정당지지도, 민주당이 절대 우세라고? 판은 이미 뒤집혀져 있었다]



▲ [그래픽= Why Times]


최근 주요 여론조사 결과들을 보면 3월 21~23일간 실시한 KBS-한국리서치 2020총선기획조사(4차)에서는 더불어민주당 42.3%, 미래통합당 23.5%로 나왔고, 3월 23~25일까지 조사한 리얼미터-TBS 조사는 더불어민주당 45.0%, 미래통합당 29.8% 등으로 조사됐다.


그리고 3월 24일~26일까지 조사한 갤럽의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7%, 미래통합당 22%로 나타났다.


그런데 집중적으로 재분석하기 전의 여론조사 공정-펜앤마이크의 3월 25일 조사 결과는 더불어민주당 40.5%, 미래통합당 28.7% 등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4개의 여론조사들 모두가 비슷한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대체적으로 민주당이 40% 수준인데 반해 미래통합당은 20%초반에서 20% 후반까지 분포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이미 언급한대로 과다 또는 과소표집된 사항에 대해 가중치를 주어 재분석을 해 본 것과는 완전히 다르게 나타났다.


▲ [그래픽= Why Times]


재분석후 정당지지도는 민주당이 31.8%로 추락한 반면 미래통합당은 34.2%로 오히려 민주당에 비해 오차범위 내이기는 하지만 2.4%p 더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마디로 전세 역전이다.


중요한 포인트는 재분석 전에는 민주당이 오차범위를 벗어나 통합당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지만 재분석 후에는 이와 완전히 다른 상황으로 반전되었다는 점이다.



이를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완전 재분석후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당 6.5%, 정의당 4.8%, 우리공화당 1.4%로 나타났다.


물론 정당지지율이 오는 4월 총선에 그대로 나타나지는 않지만 그동안 주요 언론들을 통해 보도된 바와 같이 통합당이 완전 열세에서 출발하는 선거판이 아니라는 것이 확연하게 입증된 셈이다.


[비례대표정당 지지도, 역시 미래한국당이 앞섰다]


요즘 들어 상당히 관심을 가지고 보는 포인트가 비례대표 정당에 대한 투표 성향이다.



3월 21~23일간 실시한 KBS-한국리서치 2020총선기획조사(4차)에서는 더불어시민당 21.2%, 미래한국당 19.0%, 열린민주당 4.0%로 범민주당 세력이 25.2%로 통합당 세력을 6% 이상 앞서는 것으로 나왔다. 이 조사에서 특기할만한 사항은 질문에서 ‘더불어시민당’은 “더불어민주당이 함께 하는”이라는 수식어를 붙여 질문한 반면 ‘열린민주당’은 아무 설명 없이 진행했다는 점이다. 그래서 열린민주당 지지도가 낮게 나온 것으로 보인다.


중요한 것은 실제 선거상황에서 역시 아무런 단서 조건이 주어지지 않기 때문에 더불어시민당이나 열린민주당이 이 문제를 얼마나 극복할 수 있을 것인지가 관건이 될 것이다.


한편 3월 23~25일까지 조사한 리얼미터-TBS 조사에서는 더불어시민당 28.9%, 미래한국당 28.0%, 열린민주당 11.8%으로 범민주당 계열이 40.7%인 반면 범 통합당은 28%에 불과해 압도적 범민주 우세로 나타났다.


또한 3월 24일~26일까지 조사한 갤럽의 비례정당 투표 의향은 더불어시민당 25%, 미래한국당 24%, 열린민주당 9%로 나타났다. 이를 보면 범민주당 계열이 34%인 반면 범 통합당은 24%로 무려 10% 차이가 났다.


집중적으로 재분석하기 전의 ‘여론조사 공정-펜앤마이크’의 3월 25일 조사 결과는 더불어시민당 16.3%, 미래한국당 27.8%, 열린민주당 16.3% 등으로 나타났다. 범민주당 계열이 32.6%인 반면 범 통합당은 27.8%로 범민주당 계열이 5% 정도 앞서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문제는 ‘여론조사 공정-펜앤마이크’의 조사 결과를 가중치를 주어 재분석한 결과 양상이 완전히 달라졌다. 범민주당계인 더불어시민당과 열린민주당을 합쳐도 25.7%인 반면, 범 통합당인 미래한국당은 33.3%로 오차범위를 벗어난 수준인 7.6%p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통합당 세력이 비례투표의향에서도 선전하고 있다는 의미다.


▲ [그래픽= Why Times]


재분석된 결과표를 자세히 살펴보면, 미래한국당이 33.3%로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다음이 더불어시민당 13.4%, 열린민주당 12.3%, 국민의당 8.9%, 정의당 6.6%로 뒤를 잇고 있다.


현재 여론조사 결과로는 자유공화당(우리공화당)도 2.7%인데 전광훈목사와 김문수 지사등과의 결별 이전이라 그 이후에는 어떻게 변화될지는 앞으로 지켜볼 필요가 있다.


만약 우리공화당이 2.7%를 그대로 유지한다면 유효득표수 3%를 넘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그러나 기독자유통일당은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수치가 아직 나오지는 않았다.


[대통령 국정운영지지도도 뒤집혔다!]


그렇다면 국정운영지지도는 어떠할까?


▲ [그래픽= Why Times]


3월 21~23일간 실시한 KBS-한국리서치 2020총선기획조사(4차)는 ‘잘하고 있다’ 52.7%, ‘잘못하고 있다’ 42.6%였다.


그리고 3월 16일~20일까지 수행된 리얼미터의 국정수행평가 조사에서도 ‘잘하고 있다’ 49.3%, ‘잘못하고 있다’ 47.9%로 역시 긍정 평가가 우세했다.


또한 3월 24일~26일까지 조사한 갤럽의 대통령 국정운영지지도 결과는 ‘잘하고 있다’가 무려 55%나 되었고,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39%에 불과했다.


그렇다면 재분석 전의 ’여론조사 공정-펜앤마이크‘의 조사는 어떻게 나왔을까? 결과는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는 43.0%였고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38.0%, ’보통이다‘는 응답도 16.0%가 나왔다. 어찌되었건 이 여론조사 역시 부정보다 긍정이 많았다.


▲ [그래픽= Why Times]


문제는 재분석을 해 보니 이 역시 결과가 완전히 뒤집어졌다. 원래 발표 자료는 긍정 대 부정이 43:38로 긍정 우세였으나 재분석을 해 본 결과 긍정 대 부정이 34.8: 45.3으로 완전한 부정평가 우세였다. 그것도 무려 10.5%p나 차이가 났다. 이러한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가 전반적 여론조사에 부정적 결과로 이어진 것으로 판단된다.


[문재인 정부가 ’우한코로나 대응 잘하고 있다?‘ 먹히고 있었다]


실제 지금 우리나라의 우한코로나 대응이 정부는 아주 잘못한 반면 국민과 의료진이 뛰어난 대응을 하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평가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은 아예 대놓고 문재인 정권이 우한코로나 대응을 잘하고 있다고 자화자찬을 하면서 대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다.


그 결과가 여론조사에서 그대로 드러나고 있었다.


우한코로나에 대한 정부 대책 평가를 물었을 때 원래 조사 결과는 ’잘하고 있다‘가 57.5%였고,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한 비율은 35.5%였다.


이를 재분석한 결과 역시 ’잘하고 있다‘가 50.3%였고,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한 비율은 41.3%였다. 정부의 자화자찬이 국민에게 먹히고 있다는 것으로 분석된다.


중요한 것은 우한코로나가 4월 총선에서 문재인 정부에게 불리하게 작용될 것으로 보았지만 정부의 자화자찬과 계속되는 선전공세로 문재인 정부 생각대로 흘러가고 있다는 점이다. 이 추이가 선거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는 두고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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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TBS 조사(3월 23~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518명, 95%신뢰수준 ±2.5%p, 총 통화 28697명 중 응답률 5.3%, 무선 전화면접 10%, 무선(70%)+유선 20% 자동응답 혼용

*리얼미터 국정수행평가 조사(3월 16일~20일), 전국 18세 이상 2507명 조사, 유선 80%+무선20% 대상

*갤럽(3월 24일~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 총 통화 7392명 중 응답률 14%, 휴대전화 RDD에서 무작위추출(집전화 RDD 15% 포함)

*KBS-한국리서치 2020총선기획조사(4차); 3월 21~23일, 전국 18세 이상 2000명 대상, 유선 10.1%+무선 90%, 95% 신뢰수준에서 ±2.2%, 총 응답률 21.2%

*여론조사 공정-펜앤마이크; 3월 25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42명 대상 조사, 무선전화 RDD사용(응답률 3.1%), 95% 신뢰수준에 ±3.0%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 중 가중치를 준 부분에 대해 추가된 기사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지도로 이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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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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