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형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가 27일 태영호(태구민) 전 영국 주재 북한 공사를 서울 강남갑에 전략공천했다. 이와 함께 서울 강남을에 최홍 전 ING자산운용 대표를 전략공천했다.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태 전 공사를 비롯해 서울, 경기 지역구 전략·단수공천자와 경선 지역을 확정 발표했다.

◇단수추천

*서울; △성북을 정태근 △양천을 손영택 △강서갑 구상찬 △영등포을 박용찬 △송파병 김근식 △수원병 김용남

*경기; △성남분당을 김민수 △부천원미갑 이음재 △부천오정 안병도 △안산상록갑 박주원 △고양을 함경우 △고양정 김현아

◇우선추천

*서울; △강남갑 태영호 △강남을 최홍

◇경선

△서울 용산 권영세·조상규·황춘자 △서초을 강석훈·박성중 △노원갑 이노근·현경병 △은평갑 홍인정·신성섭 △서대문갑 이성헌·여명숙△경기 의정부을 국은주·이형섭

통합당이 이렇게 태 전 공사를 서울 강남 갑에 전략공천한 것은 탈북민 최초로 지역구 선거를 통해 반드시 국회에 입성시키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서울 강남을에 공천된 최홍 전 대표도 스토리가 탄탄한 인물로 부산 영도구 판자촌에서 태어나 외조모 밑에서 자라는 어려운 유년 시절을 보냈다.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경영학 박사를 받은 투자 전문가이기도 하다. 

2016년 4·13 총선 당시 부산 영도에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등록해 김무성 의원과 맞붙었지만 패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