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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2-18 14:57:49
  • 수정 2020-02-22 19:4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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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CNN]


우한폐렴이 잠시 확산세가 주춤하더니 또다시 29번, 30번 확진자에 이어 해외여행 경험이 없는 한국이 여성 1명이 31번째로 확진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우한폐렴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방역체계를 한층 강화하고, 지역 감염 및 바이러스 변화단계를 면밀히 지켜보아 바이러스 변종에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중국에서 우한폐렴 확산세가 다소 주춤해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지만 감염학자들은 만에 하나 우한폐렴이 종결 국면에 들어선다 해도 2차 유행에 철저히 대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우한폐렴 이후 21세기형 팬데믹(pandemic-대유행)'의 양상을 분석하는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감염 학자들이 2차 유행에 더 큰 우려를 나타내고 있는 것은 과거 콜레라와 같은 대규모 전염병이 단순히 단 한 번의 '폭풍'으로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역병으로 수천만명을 사망하게 하고, 19세기 가장 치명적이었던 콜레라는 1차 유행에 끝나지 않고 수 년간의 간격을 두고 총 7차례에 걸쳐서 대유행 했다.


특히, 1817년에 발생해 약 7년간 이어진 콜레라는 주로 인도 대륙을 중심으로 사망자가 발생하였으나 한동안 잠잠해졌다가 5년 뒤에 무대를 러시아, 헝가리 등으로 옮겨 수 만명의 인명을 앗아갔다.


또, 감염 학자들은 과거와 달리 21세기에 등장한 팬데믹의 고유한 특징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최강원 서울의대 교수는 ''전염병은 인간과 미생물 그리고 환경이라는 3가지 요소 사이의 상호작용에 의해서 발생하고 변화한다''며 ''따라서 시대와 사회, 환경에 따라 민감하게 변화해 때로는 갑자기 폭팔적 대유행으로 나타나고 때로는 조용히 무대에서 사라지고 만다''고 설명했다.


현재,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고 있는 유한폐렴은 아직도 그 정체가 불분명하다고 알려지고 있다.


세계적인 과학지인 네이처지는 ''유한폐렴은 바이러스가 2002-2003년에 중국에서 유행한 사스(Sars. 중증호흡기증후군)의 '사촌'격인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정도다.


그런데 21세기 이후 등장하는 신종 바이러스는 생존에 유리하게 변이되는데 무한폐렴 바이러스나 사스와 같은 신종 바이러스는 특히 이런 실력이 뛰어난 ''변신의 귀재''로 알려진 코로나 바이러스로 전해졌다.


이 코로나 바이러스는 유전물질로 한 가닥짜리 RNA(리보핵산)를 가지고 있는데 유전자를 재조합하는 능력이 아주 탁월하고 증식 속도도 상대적으로 빠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 교수는 ''전염병은 원래 변화하는 질병이다. 인간과 병원체와 환경이라는 3요소는 각각 진화와 변화가 그 본질을 이루고 있다''며 ''농업 및 생태계의 변화, 기후변화, 인구학적 요인과 인간의 행동 변화, 교역과 여행, 미생물의 변화 등 인간이 진화하듯이 전염병도 진화하고 있으며 최악의 경우 어떤 기존 항생제에도 듣지않는 독성이 강한 내성균의 출연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어 모두가 귀담아 들어야 할 대목이다.


최교수 뿐만아니라 대한 감염학회와 대한의료관련감염학회, 대한항균요법학회는 지난 15일 발표한 대정부 권고안에서 ''우리와 교류가 많은 주변 국가에서의 지역사회로 유행, 중국의 긴 연휴 이후의 인구의 이동, 유행국가 출신 국내 유학생들의 입국과 등교 등으로 인해 잠재적인 2차 유행과 지역사회 유행에 대비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가 됐다''며 ''다음 단계 유행은 더 큰 규모로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더구나, 29번과 30번, 31번 확진자가 감염원이 뚜렷하지 않은 감염자라면 지역사회의 감염일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따라서, 보건당국과 질병관리본부 등은 우한폐렴 지역사회 확산과 방역체계 재정비를 단행하고 바이러스 변이 가능성에도 철저히 대비해야 할 것이다.


자유한미연합 송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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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재영 객원 논설위원 송재영 객원 논설위원의 다른 기사 보기
  • 전,한국검경신문사 보도본부장 겸 논설위원장
    전,새한신문(현,새한일보사 )부사장
    전,소셜네트웍기자협회 고문
    현,국제언론인클럽,사단법인 한국언론사협회 논설위원 등재
    고정칼럼:송재영의 우이독경
    전,4대개혁추진국민운동 본부장
    전,국민행복당 중앙당 초대사무총장.
    현,자유한미연합 상임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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