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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1-27 05:5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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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팻 시펄로니 백악관 법률고문이 25일(현지시간) 의회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탄핵심리에서 대통령 측 방어 주장을 펴고 있다.[사진=The Hill TV]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법률팀이 상원 탄핵심리에서 민주당을 향한 반격을 시작했다. 하원 탄핵조사를 주도한 애덤 시프 정보위원장이 향후 집중 타깃이 될 전망이다.


2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의회전문매체 더힐(The Hill)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법률팀은 이날 의회에서 2시간에 걸쳐 민주당 탄핵소추에 맞설 방어 논리를 폈다.


이들은 탄핵을 주도한 민주당을 향해 '당파적인 마녀사냥꾼'이라는 프레임 공세를 폈다. 민주당이 향후 대선에서 승리할 수 없기 때문에 탄핵에 주력한다는 논리다.


방어 최전선에 선 팻 시펄로니 백악관 법률고문은 탄핵 매니저들을 향해 "투표용지를 찢으라고 요구한다"며 "미 역사상 가장 거대한 선거 개입을 저지르기 위해 여기 있다"고 비난했다.


시펄로니 고문은 또 트럼프 대통령 탄핵 근거의 입증 책임이 민주당에 있다며 "그들은 이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탄핵소추 당사자인 트럼프 대통령도 트위터를 통해 공세에 가담했다.


그는 심리 시작 전 "애덤 시프티(구린) 시프, 질질 짜는 척 슈머, 그들의 리더, 신경과민 낸시 펠로시, 돌대가리(dumb as a rock) AOC(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와 전체 급진좌파, 아무 것도 안 하는 민주당에 대한 우리의 주장이 시작된다"고 썼다.


이날 변론에선 향후 트럼프 대통령 법률팀과 공화당의 대응 전략 윤곽이 어느 정도 드러났다. 이들은 하원 탄핵조사 중추였던 시프 위원장의 신빙성 문제를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패트릭 필빈 트럼프 대통령 부고문은 이날 심리에서 시프 위원장을 비롯한 하원 매니저들이 명확한 증거가 아니라 추론을 원한다고 비난했다. 또 정보위 조사를 통해 마련된 증거가 정확한지 알아야 한다고 공세했다.


공화당에선 이미 시프 위원장에 대한 신빙성 공세가 시작됐다.


트럼프 대통령 측근인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지난 23일 시프 위원장에 대해 "태피스트리를 매우 잘 창조했다"며 "약간의 증거와 이메일을 모으고 수사적인 수식을 덧붙인다"고 비꼬았었다.


앞서 민주당 탄핵 매니저들은 지난 22~24일 3일 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주장을 편 바 있다. 이날부터 향후 3일 동안은 총 24시간에 걸친 트럼프 대통령 법률팀의 방어 변론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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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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