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9-12-21 13:25:42
  • 수정 2019-12-22 16:00:22
기사수정


▲ [사진=뉴시스]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에 대한 수사가 점점 청와대의 몸통을 향해 예리한 칼날을 들이대고 있다.


애초 이 수사는 청와대가 야당 후보였던 김기현 전 울산시장을 낙마시키려고 울산 경찰에 하명 수사를 지시했다는 의혹으로 수사가 시작됐다.


그런데 이제는 청와대가 여당 후보인 송철호 울산 시장을 당선시키려고 그의 공약까지 설계를 했고 당내 경선에서 경쟁 관계에 있던 상대 후보를 불출마 하도록 회유했다는 의혹으로 번지고 있다. 수사가 점점 확대되어 세 갈래로 나누어 진행되고 있다.


검찰은 지난 11월 울산지검에서 수사하던 것을 서울중앙지검에서 수사를 넘겨받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찰은 박형철 전 반부패비서관으로부터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으로부터 김기현 전 울산시장 관련 첩보를 받아 경찰로 내려보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송철호 시장 측근인 송병기 울산시 경제 부시장이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전 문모 행정관에게 김기현 전 울산시장의 비위를 알려주었고, 문 전 행정관이 이를 가공해 경찰에 내려보냈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문모 전 행정관과 청와대는 '가공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검찰은 그동안의 수사와 자료를 확보하여 당시 첩보에는 없는 새로운 혐의를 추가하거나 이들의 범죄 혐의를 일목요연하게 정리가 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검찰은 송 시장이 2017년 10월 당시, 임종석 비서실장을 청와대에서 만났다는 문건과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 동석했던 송병기 부시장이 그 직후 작성한 업무일지에 문재인 대통령이 업무일지에 송철호 시장에게 이듬해 지방 선거에 출마해 달라고 요청했다는 취지의 글이 적혀 있는 것으로 전한다.


또 검찰은 같은 달 송 시장 측이 장모 청와대 균형발전비서관실의 선임 행정관 등을 만나 공약을 논의한 것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송병기 부시장은 최근 검찰 조사에서 ''장 행정관이 이 자리에서 '박근혜 정부 공약이었던 산재모(母) 병원 말고, 공공병원으로 가자'는 취지로 말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 부시장의 업무일지에도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지에는 산재모병원과 관련하여 '좌초되면 좋음' 'BH(청와대)방문' 등의 메모와 '2018년 3월 BH(청와대)회의, 이진석'이라는 메모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송병기 부시장이 이진석 당시 사회정책비서관과 접촉해 관련 내용을 논의한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청와대가 송 시장의 당내 경선자인 임동호 전 민주당 최고위원을 회유하여 불출마를 유도하려 한것에 대해서도 수사를 하고 있다.


송 시장의 업무일지에는 '중앙당과 BH, 임동호 제거-송 장관(송철호 울산시장)체제로 정리'라는 메모가 발견됐다.


임동호 당내 경선자를 주저앉히기 의해 민주당과 청와대가 개입했다는 의심을 갖게 하는 대목이다.
이에 대해 임동호 전 민주당 최고위원은 ''2017년 11월쯤 청와대 민정수석실과 정무수석실에서 내게 일본 오사카총영사와 공사 사장 자리 얘기를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는 청와대가 송철호 시장을 당선시키기 위해 청와대가 나섰다는 것을 보여주는 단적인 증거다
이렇듯 수사는 세 갈래로 나누어 진행되고는 있지만 결국, 모두가 몸통은 청와대로 귀결되어지고 있다.


이제 검찰의 칼날이 서서히 몸통의 목을 겨누면서 다가가고 있다.
청와대 몸통은 좌불안석일 수밖에 없다.


그래서, 이를 무마시키고자 민주당에서는 검찰개혁법을 우선 처리하자고 꼼수 제안을 하고 있다.
그러나 국민을 뭘로 보나?
어떤 꼼수를 부려도 검찰의 수사 방해 행위는 결단코 국민들이 용서치 않을 것이다.
멀리서 단발마의 비명 소리가 청와대에서 들려올지도 모를 일이다.


자유한미연합 상임대표 송재영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whytimes.kr/news/view.php?idx=5148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송재영 객원 논설위원 송재영 객원 논설위원의 다른 기사 보기
  • 전,한국검경신문사 보도본부장 겸 논설위원장
    전,새한신문(현,새한일보사 )부사장
    전,소셜네트웍기자협회 고문
    현,국제언론인클럽,사단법인 한국언론사협회 논설위원 등재
    고정칼럼:송재영의 우이독경
    전,4대개혁추진국민운동 본부장
    전,국민행복당 중앙당 초대사무총장.
    현,자유한미연합 상임대표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정기구독
최신 기사더보기
교육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