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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조선은 스스로 망했다. 지금 우리도 그 길을 가고 있다! - [Youtube 논평 300회 기념] 망국(亡國)의 길, 고종과 을사5적(1) - 대한민국을 망국의 길로 이끄는 4가지 요인 - 조선이 망했듯, 대한민국도 망해가고 있다
  • 기사등록 2019-12-10 12:51:49
  • 수정 2019-12-10 15:5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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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을 망국의 길로 이끈 고종과 대한민국을 망국의 길로 인도하는 문재인 [사진편집=Why Times]


[스스로 망국(亡國)의 길로 간 조선]


조선은 스스로 망했다. 무능한 고종과 부귀양명에 눈이 먼 신하들이 망국(亡國)의 길을 자초했다.

맹자(孟子)는 "한 나라가 멸망하는 것을 보면, 반드시 그 나라 스스로가 망할 짓을 한 후에 다른 나라가 그 나라를 멸망시킨다"(國必自伐然後人伐之)라고 했다.


조선이 망한 것은 일본의 침략 이전에 우리 스스로 ‘망할 짓’을 했다는 의미이다.


군주인 고종은 무능했고, 신하들은 부패해 권력만 탐했고 가렴주구(苛斂誅求)를 일삼아 나라를 망할 지경으로 만들었다. 오직 자신들의 입신양명(立身揚名)에만 눈이 멀었던 것이다.


나라는 망했지만 왕실은 일제로부터 엄청난 은사금을 받았고 신하들은 백성들의 피폐함에도 불구하고 호가호위했다.


오죽했으면 중국의 계몽 지식인 량치차오(梁啓超)가 한일 강제병합 직후인 1910년 9월 14일에 쓴 <조선 멸망의 원인>(朝鮮滅亡之原因)이라는 글에서 “일본이 정예를 길러 남의 나라를 망하게 할 수 있는 실력을 가진 것만이 문제겠는가? 돌이켜보건대, 조선이 망하는 길을 취하지 않았다면 비록 100개의 일본이라고 하더라도 저들이 어쩌겠는가?”라고 통탄했겠는가?.


량치차오는 ‘지난 1년 동안의 세계 대사건-조선의 멸망’(過去一年間世界大事記第六朝鮮之亡國)에서도 “조선을 망하게 한 자는 처음에는 중국인이었고, 이어서 러시아인이었으며, 끝은 일본인이다. 그렇지만 중국·러시아·일본인이 조선을 망하게 한 것이 아니라 조선 스스로 망한 것이다.”라고 했다.


그렇다.

조선은 스스로 망한 것이다.

고종의 좁은 세계관과 빈약한 국가 비전이 조선을 망하게 만든 것이다.


[고종이 조선을 망하게 한 4가지 이유]


그렇다면 고종은 어떻게 하다 조선을 망하는 길로 이끌게 되었을까?


*이유1: 냉혹한 국제관계에 대해 무지했다.


고종은 우선 당시 한반도를 둘러싼 강대국간의 혈투를 완전히 오판했다. 고종은 당대의 패권국이었던 영국은 마다하고 힘도 없던 러시아와 손을 잡았다. 그래서 아관파천까지 감행한 것이다. 그 뒤 어떻게 되었는가? 6년후 영국은 일본과 동맹을 맺고 조선을 일본에 넘겨주게 된다. 고종의 잘못된 외교관이 조선을 망국의 길로 인도한 것이다.


*이유 2: 국력, 국방에 대해 너무나도 무지했다.


고종은 또한 국가의 힘을 기르는 데 관심이 없었다. 국가의 힘을 기르기 위한 국방을 강화하는데 대해서도 노력하지 않았다. 그렇다고 국가경제를 기를 힘도, 능력도, 의지도 없었다. 그러한 문약한 국가관이 조선을 망국의 길로 이끌게 된 것이다.


*이유 3: 기득권 강화를 위한 이기적 인적청산과 편협한 리더십


고종은 오직 기득권을 지키는 데 혈안이 되어 있었다. 그래서 ‘편가르기’를 했고, 자신의 편이 아닌 경우에는 국가를 이끌 인재인가 아닌가를 고려하지 않고 무차별적으로 축출했다. 특히 가장 많은 희생을 당한 부류가 바로 개화파였다. 이렇게 ‘편가르기’를 통한 인재 축출은 매국노 천지가 되었고, 당연히 부국강병의 씨도 말라버리게 된 것이다.


*이유 4: 스스로를 천시여기는 ‘헬조선’ 사상


조선이 망국의 길을 가고 있을 때, 고종은 그래도 불편한 관계였던 최익현을 불러 조언을 듣고자 했다. 그때 최익현 선생은 고종에게 이렇게 말했다. “폐하께서 지금이 난세라는 것을 알고 계신다면 어지럽게 된 원인도 알고 계십니까? 사람이란 반드시 스스로 업신여긴 다음에야 남이 업신여기는 법이니 지금 이 상황을 어찌 전적으로 저들의 탓으로만 돌리겠습니까?”


최익현 선생은 맹자의 잠언을 인용해 “나라는 스스로 공격한 다음에야 남이 공격하고, 사람은 스스로 업신여긴 다음에야 남이 업신여긴다”면서 고종을 질타한 것이다.


[고종과 문재인, 그리고 대한민국을 망국의 길로 이끄는 4가지 요인]


고종이 조선을 망하게 했다면 문재인 대통령 역시 지금 대한민국을 망하게 하는 길로 이끌고 있다.


왜 대한민국이 망할 수밖에 없는지는 고종의 통치술과 문재인 정권이 추구하는 방향을 비교해 보면 금방 알 수 있다.


*망국요인 1: 냉혹한 국제관계에 대해 무지하다.


고종이 당대 최고의 국력을 가진 영국을 무시하고 러시아와 손을 잡았듯이 문재인 정권은 지금 세계 어느 나라도 넘볼 수 없는 막강한 국력을 가진 미국과의 동맹을 멀리하면서 중국과 북한을 더 의지하려 한다.


일제 36년에 대해서는 그렇게 모진 막말을 해대면서도 백제 멸망 이후인 663년의 백강전투(白江戰鬪)를 통해 백제의 부흥을 짓밟은 이후 1950년의 6.25때까지 1250여년간 시시때때로 우리나라를 짓밟았던 중국에 대해서는 오히려 사대한다.


문재인 정권은 또다시 외교적 고립을 자초하며 고종의 길을 가고 있는 셈이다.


*망국요인 2: 국력과 국방을 오히려 약화시키는 문재인 정권


국력이나 국방에 대해 무지했던 고종과 같이 문재인 정권은 국력을 강화하기 보다 오히려 경제를 추락시키고 국방마저 자진해서 해체하는 역주행을 하고 있다.


부국강병은 오히려 북한을 자극할 우려가 있다면서 스스로 국방의 문을 해체하는 문재인 정권. 주한미군 분담금을 늘리는 것에는 너무나도 아까워하면서 북한에게는 100조라도 퍼부어 줄 요량을 하는 문재인 정권. 지금 망국의 지름길로 가고 있다,


*망국요인 3: 좌파 기득권을 영구히 지키기 위한 적폐청산이라는 자해극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좌파정권이 20년, 50년 이상 연장되어야 한다고 설파했다. 그러기 위해 그들은 ‘편가르기’를 통한 인적청산을 단행했다. 북한식으로 표현하자면 숙청이다. 심지어 세계적 기업의 수장들까지 법의 심판대에 세우면서 국가경쟁력을 추락시켰다. 말할 것도 없이 국가의 인재 경쟁력을 훼손시키는 완전한 자해극이다.


어찌 인적자원들만 그리했는가? 세계 최고 수준의 원자력이라는 산업까지 그들은 오직 이념의 잣대로 축출했다. 대한민국의 소중한 인적 자산도, 그리고 산업경쟁력까지 그들은 매장시켰다. 고종과 다를 바 없다. 우리는 그렇게 망국의 길로 가고 있다.


*망국요인 4: ‘헬조선’ 선동으로 집권한 문재인 정권


문재인 정권의 ‘헬조선 선동’은 그야말로 대국민 사기극이었다. 턱도 없는 자료들만 쭉쭉 뽑아서 전 세계가 부러워하는 대한민국을 ‘태어나서는 안될 나라’로 전락시켰다. 이런 자해가 없다.


그러다 보니 국가 정체성도 사라지고 없다. 그러다보니 ‘아무나 흔드는 나라’로 추락해 가고 있다. 최익현 선생의 우국충정이 귀에 쟁쟁한데 우리는 지금 어떻게 하고 있는가? 이것이 망국의 길 아니고 또 뭔가?


[조선이 망했듯, 대한민국도 망해가고 있다]


고종만큼 아둔하고 무능한 임금이 아마도 선조일 것이다.

그런데 선조를 그렇게 만든 장본인들은 선조를 둘러싼 신하들이었다.


그들은 외침을 알리는 숱한 정보들을 철저하게 무시했다. 무능한 왕에 주둥이만 살아있는 신하들이 조선을 망국의 길로 이끈 것이다.


조선일보 박정훈 논설실장은 “조선은 어떻게 망하였는가”라는 글에서 이렇게 썼다.


“조선은 현실 무시 관념론자들이 지배하는 나라였다. 입으론 도덕과 윤리를 말하면서 뒤로는 백성을 개돼지로 여기며 사리사욕을 챙기는 성리학 위선자들로 넘쳤다.”


그러면서 그는 문재인 정권에 대해 이렇게 설파했다.


“이 정권의 핵심은 '사대부 DNA'를 물려받은 운동권 관념주의자들이다. 바깥세상에 눈감은 채 이념의 성채에 들어앉아 국제 고립과 국력의 쇠락을 자초하고 있다. 조선의 관념파들은 국익보다 당파 이익을 우선했다. 일본의 보복 앞에서도 선거 승리만 따지는 문 정권의 기막힌 정치공학은 임진왜란 때의 당쟁을 연상케 한다. 적은 밖에 있는데 안에 적을 만들어 권력의 칼날을 휘두르고 있다. 국가 미래보다 정권 재창출에 올인하는 이 정권의 당파성은 조선조 성리학 원리주의자들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전 원내대표도 지난 7월 24일, "최근 대한민국이 처한 안보위기를 보면 주변 열강의 먹잇감으로 전락해버린 구한말 조선의 그 처절한 모습이 생각난다"며 "국제정세에 어둡고 국가발전을 게을리 한 무능한 왕조가 결국 망국을 막지 못했던 처참한 과거가 떠오른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면서 나 대표는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를 만들겠다던 문 대통령, 우리가 20세기 초에 경험했던 그 비참한 조선으로 대한민국을 바꾸겠다는 말이 아니었는지 묻고 싶다"고 비판했었다.

지금 우리가 바로 그 길을 가고 있는 것이다. [2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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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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