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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12-04 14:19:36
  • 수정 2019-12-04 15: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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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검찰총장이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장례식장에 마련된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특별감찰반 수사관의 빈소를 찾아 조문을 마친 후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청와대 하명 수사 의혹과 관련하여 검찰 조사를 앞두고 숨진 채 발견된 수사관 백 모씨가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근무 당시 동료들에게 '민정비서관실에서 하는 일이 대단히 위험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여러 차례 한 것으로 동료들이 증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런데 유명을 달리한 백 모씨는 유달리 정무적 감각이 뛰어났던 것으로 동료들은 전하고 있다.


'심리적 압박'으로 죽을 수밖에 없었던 백 모씨는 윤석열 검찰 총장에게 가족을 배려해 달라는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유서를 남기고 먼길을 떠났다.


안타깝게 정권이 시키는 일을 하다가 다시는 못올 길을 간 백 모씨는 현 정부 출범 직후 청와대에 파견돼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실에서 운용하는 별동대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근무를 마친 후 올 2월 검찰로 복귀했고, 8월부터는 유재수 전 부산경제부시장 비위 사건을 수사하던 서울동부지검 형사 6부에 배치됐다.


최근 수사관 백 모씨는''민정수석비서관실의 모 씨(고위 관계자)가 유재수 사건 정보를 집요하게 요구해 온다'면서 펑펑 울면서 하소연했다는 증언도 나왔다고 전해진다.


청와대와 검찰의 관계자들에 따르면 청와대 파견 초기때는 백 모씨는 상당히 들떠 있고 기분이 업된 상태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청와대는 이명박 정부 시절에 근무한 경험이 있지만, 민정비서관실에서의 근무는 문재인 정부들어서가 처음이었던 것이다.


옛 검찰 동료였던 모 씨는 백 모씨와 두 차례 정도 만났는데 ''백 모씨는 순박하지만,공명심이 뛰어나,처음에는 민정비서관실에서 근무를 하는 것이 재미있다'고도 말한 것으로 전하면서 이후엔 서로가 바빠서 만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별동대 백 모씨는 백원우 별동대에서 하는 업무들이 얼마나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는지 정무 감각이 뛰어난 백 모씨는 직감했을 가능성이 크다.


그래서 민정비서관실에서의 업무의 위험성을 알고서 스스로 몸을 도사리게 되었고, 하는 일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알았을 개연성이 있다.


아무튼 유재수 동부 지검 수사팀에 합류한 백 모씨는 유재수 관련 수사에 수사요원으로 있었던 것이 상당히 부담스러울 것이다.


얼마나 괴롭게 했으면 극단적 선택을 했을까 생각하니 안타까움을 더해주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백 모씨에게 무슨 위험한 일을 하도록 했는데 정무적 감각이 뛰어난 베테랑 수사관이 민정비서관실의 업무가 무섭다고 몸을 사렸겠는가?


이제 이러한 의문점을 철저히 수사하여 한 점의 의혹이 제기되지 않도록 윤석열의 검찰이 파헤쳐야 한다.
누가 뭐래도 유재수 사건과 김기현 울산 시장의 건은 청와대와 연관되어 있다.
따라서 이 문제는 문재인 대통령이 진실을 밝혀야 한다.


그런데도,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은 검찰이 서초경찰서를 전격 압수 수색한 것을 두고 마치 전면전을 벌이 듯 윤석열의 검찰을 압박하고 있다.
참, 살인범들이 체포하려고 하는 수사관들을 향해 협박하는 꼴이다.


이번 사태는 문재인 대통령이 모를 리가 없다.
별동대 불법 운영을 누가 지시했고, 무슨 일을 시켰는지?


백 모 수사관은 왜 죽었는지 밝혀야 하는 것이 세상을 먼저 떠난 백 모 수사관의 원혼을 풀어주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것이 마지막 가는 분에 대한 산사람의 도리라는 것을 알고는 있는지 묻고 싶을 뿐이다.


자유한미연합 상임대표 송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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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재영 객원 논설위원 송재영 객원 논설위원의 다른 기사 보기
  • 전,한국검경신문사 보도본부장 겸 논설위원장
    전,새한신문(현,새한일보사 )부사장
    전,소셜네트웍기자협회 고문
    현,국제언론인클럽,사단법인 한국언론사협회 논설위원 등재
    고정칼럼:송재영의 우이독경
    전,4대개혁추진국민운동 본부장
    전,국민행복당 중앙당 초대사무총장.
    현,자유한미연합 상임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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