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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11-05 15:4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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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 위기로 서울 시내의 임대 안내문이 붙은 상가의 모습.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경기가 악화하면서 제조업과 도·소매업에 종사하는 자영업자 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경제활동인구조사 비임금근로 및 비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비임금근로자는 679만9000명으로 1년 전보다 6만2000명(-0.9%)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는 자영업자와 동일 가구 내 가족이 경영하는 사업체, 농장에서 무보수로 일하는 무급가족 종사자를 말한다. 이중 고용원의 유무 기준은 자영업의 영세성을 보여주는 지표로 활용된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153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11만6000명(-7.0%) 감소했지만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412만7000명으로 전년보다 9만7000명(2.4%) 증가했다. 무급가족종사자는 113만8000명으로 4만3000명(-3.7%) 줄어들었다.


산업별 특성을 보면 도매 및 소매업이 137만9000명으로 1년 전보다 5만5000명(-3.8%), 광·제조업이 47만1000명으로 1년 전보다 2만70000명(-5.5%) 감소했다. 도매 및 소매업 비임금근로자는 통계를 작성한 2013년 이후 감소폭이 가장 컸다. 제조업도 46만9000명으로 1년 전보다 2만9000명 쪼그라들었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도매 및 소매업과 제조업은 자영업 비중이 높다"면서 "특히 제조업이 위축되면서 자영업도 똑같은 흐름으로 위축됐다. 제조업 등의 업황 부진이 자영업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 5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비임금근로자는 679만9000명으로 1년 전보다 6만2000명(-0.9%) 감소했다. 경기가 악화하면서 제조업과 도·소매업에 종사하는 자영업자 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전진우 기자)【서울=뉴시스】


반면 농림·어업은 141만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만7000명(3.5%), 숙박 및 음식점업 88만6000명으로 2만 명(2.3%) 늘었다. 농림·어업의 경우 한 번 일하게 되면 머무르는 시간이 길고 정년이 없다는 특수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비임금근로자의 성별을 보면 남자가 416만9000명으로 1년 전보다 3만 명(-0.7%) 감소했으며 여자는 263만 명으로 같은 기간 3만3000명(-1.2%) 줄었다.


비임금근로자의 평균 운영(소속) 기간은 14년5개월로 1년 전보다 4개월 증가했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10년8개월로 3개월 증가했으며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14년11개월로 2개월, 무급가족종사자는 17년10개월로 7개월 늘었다.


비임금근로자의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46.8시간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시간 감소했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50.1시간)가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46.2시간)와 무급가족종사자(44.5시간)보다 주당 평균 취업시간이 길었다.


자영업자 중 국민연금 가입자 또는 공적연금 수급권자는 76.3%로 1년 전보다 0.5%포인트(p) 상승했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의 산재보험 가입률은 55.5%로 1년 전보다 0.2%p 하락했다. 성별로 보면 남자(57.9%)가 여자(48.5%)보다 가입률이 높았다.


기재부는 "비임금근로자는 온라인 쇼핑 성장, 자동화·대형화 등 생산·유통 구조 변화, 자영업자 포화 등 구조적 둔화요인으로 감소세는 지속됐으나 평균 운영기간·국민연금 가입률 등 근로여건은 다소 개선됐다"고평가했다. 이어 "고용원 유무에 따른 자영업자 수는 사이클에 따른 증감을 반복하는 가운데 2018년 말~2019년 초 증감이 교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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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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