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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권 성토장 된 박정희 40주기 추도식, "대통령님! 일어나십시오! - 황교안 "박정희, 어려웠던 대한민국 경제 되살린 업적" - 이언주, "박정희 시대의 산업혁명이 지금의 대한민국 만들어" - 신원식, "일어나셔서 저희를 분신으로 만들어 주십시오!" 감동
  • 기사등록 2019-10-26 18:21:08
  • 수정 2019-10-26 18:2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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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40주기를 맞아 26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추도식이 열렸다. [사진=자유한국당]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40주기를 맞아 26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추도식에서는 문재인 정권을 향한 성토가 이어졌다.


민족중흥회 주관으로 열린 이날 추도식에는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해 김진태·김현아·전희경·이헌승·정태옥 등 한국당 의원과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이언주 무소속 의원, 조원진·홍문종 우리공화당 대표 등 보수 정치권 인사들도 다수 참석했다.


추도식 주변은 박정희 전 대통령 지지자들로 크게 붐볐다. 정문부터 '문재인 좌파독재 정권이 망친 대한민국. 목숨 걸고 지키겠습니다'라는 현수막이 걸렸고 박근혜·박정희 전 대통령 얼굴이 나란히 담긴 사진을 들고 있는 참석자들도 눈에 띄었다.


추도위원장인 정재호 민족중흥회 회장은 개식사에서 "산업화는 영락없는 박정희 대통령의 대명사다"라며 "오만과 객기가 번쩍이는 좌파 운동권의 권력독과점 현상이 날로 심화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좌우로 갈라진 국론분열을 '직접민주주의를 향한 바람직한 모습'이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허술한 시국 진단은 충격을 건너뛴 절망감을 국민에게 안겨줬다"고 말했다.


▲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40주기를 맞아 26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추도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김진태 의원 등이 참석했다.[사진=자유한국당]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추도사에서 "반공을 국시의 첫번째로 삼으셨던 당신이 떠나신 후 40년 세월 동안 민주화가 도를 넘어 지금 대한민국은 종북 주사파가 집권했다"며 "대한민국은 적화통일의 위기에 처했다. 빨갱이 기생충들이 한강의 기적을 허물어트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신이 가장 사랑하는 따님이자 저의 동년배인 박근혜 대통령은 촛불혁명 구호 아래 마녀사냥으로 탄핵되고 구속돼 32년 징역형을 선고받고 지금 병원에 입원 중"이라며 "당신의 따님, 우리가 구하겠다. 당신의 업적, 우리가 지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언주 무소속 의원도 "박정희 시대의 산업혁명이 대한민국 국민 생활의 진보와 정치사회 발전을 가져왔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어 "혹자는 박정희 대통령 시절 산업화 그늘을 비판한다. 노동인권 침해를 얘기한다"면서 "서민은 중산층이 됐다"며 "국민을 빈곤에서 자유롭게 하고, 결과적 민주주의 발전을 가져오게 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박정희 대통령은 혁신가요, 이노베이터 였다"며 "40대 젊은 나이에 목숨 걸고 나라를 바로 일으켜 세우고자 분연히 일어났다. 그 사건에 역사적 해석 있지만 젊은 장교들이 나라를 위한 뜨거운 마음에서 일어났다"고 말해, 5.16 군사정변에 긍정적인 의미를 부여했다.


이 의원은 "세계대전 이후 독립한 수많은 나라가 있었지만 대한민국 처럼 자기 브랜드를 가지고 자기 기술을 가지고 세계 속으로 뻗어간 나라는 찾아볼 수 없었다"며 "수십년만에 이렇게 일궜다는 것은 기적과도 같았다고 말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혹자는 국민이 열심히 하고, 기업이 열심히 하고 대통령은 그냥 있었을 뿐이라고 폄하한다"며 "그러나 저는 다른나라와 비교하면서 절실히 느꼈다"고 부연했다.


이 의원은 "아무리 국민들이 부지런해도 기업인들이 의욕이 넘쳐도 정치 리더십이 바로 서지 못하면 국민들은 잠재력을 발휘 못하고 기업은 기업가정신을 발휘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또 "그런 점에서 박정희 대통령은 그 누구도 전세계에서 누구도 못했던 위대한 리더십을 가지고 있었다"고 강조, 박정희 대통령의 업적이 있었음을 강조했다.


이밖에도 신원식 전 합참작전본부장, 탈북자인 이애란 자유통일문화원 원장 등이 추도사를 했다. 이들은 현 정권을 '사회주의', '종북 주사파', '좌익 선동' 등으로 칭하며 문재인 정부를 향해 날 선 비난을 이어갔다.


박근령 전 이사장은 유족 인사말을 통해 "자랑스러운 우리의 자산이신 분들께서 자리를 같이해준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이승만 대통령께서도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고 했다. 지금 우리가 이것을 시대적 사명으로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당과 우리공화당을 언급하며 "뭐든 역할 분담, 책임 분담이라는 게 있다. 그런 차원에서 보셔야지 자꾸 우파 정당에서 이런저런 얘기가 나오는 것에 대해서 신경 쓰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며 "우파가 모처럼 뭉쳤다는 모습, 한자리에 자주 모여주시길 부탁드릴 따름"이라고 말을 맺었다.


한국당 지도부는 공식적으로 발언대에 서서 추모사를 하진 않았다. 황 대표는 추도사를 경청하며 생각에 잠긴 듯 눈을 지그시 감기도 했다.


황 대표는 추도식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박정희 대통령께서 어려웠던 대한민국의 경제를 되살리고 산업화를 이룩하는 큰 업적을 남겼다"며 "어떻게 어려운 대한민국을 부강한 나라로 만들었는가에 대한 리더십을 생각해봐야 한다. 특히 대통령의 경제 리더십은 본받을 것이 많다"고 평가했다.


나 원내대표는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가 흔들리고 있다. 대한민국의 모든 역사가 물거품되는 순간"이라며 "모든 대한민국의 역사를 거꾸로 하는 반헌법적인 문재인 정권에 맞서서 대한민국 산업화 역사를 다시 찾아야겠다고 생각하는 추도식이었다"고 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신원식 전 장군이 추도사를 통해 "위대한 초인 박정희 대통령님! 일어나십시오! 저희를 당신의 분신으로 만들어 주십시오!"라고 말한 대목에서 참석한 많은 사람들에게 잔잔한 감동과 함께 심금을 울려 화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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