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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광화문 집회서 '내란선동 혐의' 전광훈 목사 고발 - 이해찬 대표, 검찰에 내란선동죄·공동폭행교사 혐의로 고발 - 김한정 의원, 전광훈 목사 등 집회 주최자 경찰에 고발 - 시민단체, 황교안도 내란선동 혐의로 고발 계획
  • 기사등록 2019-10-04 22:5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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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은 이해식 대변인이 4일 내란 선동 및 공동 폭행 교사 혐의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고발하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들어서기 전 발언을 하고 있다. 전 목사는 2018년 12월경부터 집회 등에서 내란을 선동하고 2019년 10월 3일 `청와대 진입`을 실행하는 과정에서 폭력을 교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3일 광화문에서 대규모 장외집회를 주최한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 총괄 대표인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내란선동죄 및 공동폭행교사 혐의로 4일 검찰에 고발했다.
이해식 대변인은 이날 오후 3시30분께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민주당은 이해찬 대표 명의의 고발장을 통해 "전 목사가 광화문 장외집회가 끝난 뒤 청와대에 진입하려고 시도하는 과정에서 폭력을 교사했으며 2018년 12월경부터 문재인 대통령이 수행하고 있는 대통령의 직무를 강압에 의해 전복 또는 그 권능 행사를 불가능하게 하도록 내란을 선동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지난해 12월 집회에서 '삼일절 전까지 기필코 문재인을 끌어낼 것' '청와대로 진격할까요' 같은 발언을 통해 선동했고, 지난 8월 '10월3일에 반드시 문 대통령을 끌어내야 하므로 청와대에 진입할 것'이라고 발언했으며, 지난 3일 집회에서는 '문재인 저놈을 빨리 끌어내려 주시옵소서' 같은 발언을 했다고 밝혔다.


또 "3일 집회에서 전 목사의 행동 이후 집회 참가자 중 일부가 청와대 방면으로 진입하려고 시도했고, 이를 경찰이 저지하려는 과정에서 일부 집회 참가자들이 경찰에 폭력을 행사했다"고 고발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김한정 민주당 의원은 전 목사를 내란선동죄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일 오후 투쟁본부 총괄대표인 전 목사 등 주요 관계자들을 내란선동 혐의로 종로경찰서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김 의원은 "지난 3일 '문재인 하야 광화문 범국민 집행대회'를 주최한 전 목사 등은 집회에 앞서 청와대 함락과 문재인 대통령 체포를 목표로 청와대 진격과 경찰 바리케이트 무력화 등을 사전에 논의했다"며 "이를 유튜브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불특정 다수에게 배포했다"며 이들에게 내란선동 혐의가 있다고 주장했다.


투쟁본부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인 전 목사가 총괄대표를, 이재오 전 의원이 총괄본부장을 맡고 있는 단체다. 전날 낮부터 광화문에서 집회를 개최했으며, 청와대 사랑채 인근으로 이동해 연좌 농성을 벌이던 중 경찰과 충돌했다.


일부 회원들은 전날 청와대 사랑채 인근에서 '순국결사대'라는 머리띠를 두르고 청와대 진입을 시도했다. 이들은 방패벽을 밀고 당기는가 하면 손으로 두드리면서 경찰과 충돌했고, 방패벽을 무너뜨려 경찰이 저지선을 뒤로 물리는 상황도 연출됐다.


김 의원은 앞서 이날 오전 경찰청 국정감서에서 "이같은 행위는 형법에 명시된 내란죄의 고의 및 목적에 대한 확정적 증거다. 전 목사 등 집회 주최 관계자들을 내란선동죄로 수사할 필요가 있다"며 고발장을 경찰청장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한편 시민단체인 애국국민운동대연합도 전 목사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이 전 의원 등과 함께 경찰에 고발하겠다고 나섰다.


이 단체는 전날 집회 참가자들이 시민과 경찰 등을 상대로 폭행과 폭언을 했다며, 황 대표 등을 내란선동 등 혐의로 오는 7일 구로경찰서에 고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 이 단체 오천도 대표는 전날 집회에서 자신을 모욕했다며 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 등 3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함께 고발할 예정이다.


현재 경찰은 폭력시위 혐의 등으로 연행된 투쟁본부 등 보수단체 회원 46명을 전날 연행해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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