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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한국당, 서울 광화문에서 대규모 장외집회, “조국 퇴진하라!” - 황교안 "文정권 그대로 두면 다 망해…심판해야" - 나경원 "원정출산? 조국 물타기…자녀 다 특검을"
  • 기사등록 2019-09-22 07:57:17
  • 수정 2019-09-22 09:5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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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오후 황교안 당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소속 국회의원들과 당원 및 시민들은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문재인 정권의 헌정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법무부장관의 파면을 촉구하는 투쟁을 이어갔다. [사진=자유한국당]


조국 법무부 장관의 파면을 촉구하고 있는 자유한국당은 주말인 21일에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대규모 장외집회를 열고 문재인 정부를 규탄하는 강경 투쟁을 지속했다.


전날 조 장관의 고향 부산을 찾아 '반(反) 조국' 여론 형성에 나선 한국당은 이날도 당원과 지지자 5만여명(한국당 추산)이 운집한 가운데 조 장관 퇴진을 위한 투쟁 동력을 이어갔다.


특히 나경원 원내대표는 '원정 출산', '아들 특혜' 등 자신을 향한 각종 의혹이 쏟아지는 것을 조 장관 의혹 '물타기'로 규정하며 문재인 대통령과 조 장관, 자신과 황교안 대표 자녀에 대한 '특검'을 전격 제안하기도 했다.


'文(문재인) 정권 헌정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대회'라는 이름으로 열린 이날 집회에는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최고위원 및 주요 당직자, 국회의원, 당협위원장, 당원과 지지자들이 참석했다.


앞서 한국당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같은 자리에서 세 차례 촛불 집회를 열었으며, 주말 대규모 장외집회는 지난달 31일 이후 3주 만이다.


▲ 21일 오후 황교안 당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소속 국회의원들과 당원 및 시민들은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문재인 정권의 헌정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법무부장관의 파면을 촉구하는 투쟁을 이어갔다. 사진은 연설하는 황교안 대표 [사진=자유한국당]


황 대표는 이 자리에서 조 장관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조국과 조국 가족의 문제뿐만 아니라 이 정권의 실세가 연루된 것 아니겠느냐. '권력형 게이트'로 가는 것으로 보인다"며 문재인 정권에 대한 심판을 호소했다.


황 대표는 조 장관 임명 이후 제기된 추가 의혹을 언급하며 "그동안 청문회 할 때까지 얼마나 많은 비리 의혹이 있었느냐. 그런데 새로운 의혹들이 나오고 있다"며 "청문회에서 낙마해야 했던 엉터리"라고 일갈했다.


황 대표는 특히 조 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재산공개를 앞두고 증권사 직원에 차명 투자를 상담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조국이 과연 몰랐겠느냐"며 "이렇게 거짓말 하는 사람이 장관으로 앉아서 되겠느냐"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도대체 이 나라가 어떻게 되겠느냐. 정의가 아니라 부정의, 공정이 아니라 불공정 나라가 되지 않겠느냐"며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겠느냐. (조 장관을) 끌어내려야 하지 않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조 장관이 취임사에서 '인사권 행사'를 언급한 데 대해서는 "수사팀을 바꾸겠다는 것 아니냐"면서 "자기와 자기 가족을 수사하고, 권력형 비리를 파헤치려고 하니까 못하게 한 일이 인사권 행사"라고 질타했다.


이어 "저도 법무부 장관을 해봤는데, 법무부 장관 중 취임사에서 인사권 행사를 하겠다는 사람은 한 사람도 못 봤다"며 "제대로 된 장관이냐. (장관으로) 되어서는 안 될 사람"이라고 질책했다.


그러면서 "권력형 게이트 수사를 방해하려는 배후가 바로 문재인"이라며 "이 정부는 우리 국민을 무매하게 보고 있다. 심판해야 된다. 문재인 정권을 그대로 놔두면 우리는 다 망하게 생겼다"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이 정부가 하는 것을 보면 조국을 붙들고 갈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힘을 합하면 반드시 조국을 구속할 수 있고, 문재인 정권을 막아낼 수 있다"며 "이 싸움에 저와 한국당은 앞장 서겠다. 모든 것을 걸고 싸우겠다"고 천명했다.


황 대표에 앞서 등단한 나경원 원내대표는 "조국이 임명된 지 13일이 됐다. 그동안 대한민국 수치의 13일이었고, 국민 모욕의 13일이었다"며 "지난 13일 동안 '피의자' 조국이 한 일은 국회를 휘젓고, 검찰을 손아귀에 넣으려 한 것이었다"고 비난했다.


▲ 21일 오후 황교안 당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소속 국회의원들과 당원 및 시민들은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문재인 정권의 헌정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법무부장관의 파면을 촉구하는 투쟁을 이어갔다. 사진은 연설하는 나경원 원내대표 [사진=자유한국당]


나 원내대표는 전날 조 장관이 '검사와의 대화'를 가진 데 대해 "검사로부터 피의자 심문을 받아야 할 사람이 검사와 대화를 하면서 검찰개혁을 운운했다"며 "조국이 개혁을 얘기하는 것이 말이나 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조 장관의 검찰개혁 추진에 대해 "제일 먼저 검찰의 공보준칙을 바꿔 피의자를 비공개 소환하는 '조국 준칙'을 만들려고 한다"며 "이거 그대로 둬서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조 장관이) 검찰 수사를 방해하려는 이유가 무엇이겠냐. 본인의 수사를 중지시키려는 것"이라며 "가장 위법하고 가장 위선적이고 가장 위험적인 사람은 조국"이라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특히 아들 특혜부터 원정 출산까지 자신을 향한 각종 의혹에 반발하며 '물타기'라고 주장했다.


그는 "제가 원정출산했다. 부산에 살 때 친정이 있는 서울에서 아들을 낳았다"고 원정출산 의혹을 부인하며 "(조국을) 감싸다 못해 이제는 물타기다. 문재인 딸·아들, 조국 딸·아들, 저희 딸·아들 모두 특검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물타기로 없는 죄 만들고, 있는 죄를 덮으려고 하는데 국민이 속겠느냐"며 "이게 다 한국당을 위축시켜 조국 파면을 위축시키려고 하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가 위축될 사람이냐. 당당하게 끝까지 조국 파면을 이뤄내겠다"고 천명했다.


나 원내대표는 또 "이렇게 물타기를 하더니 이제는 급하니까 (정부여당이) '민생'을 하자고 한다"며 "조국 파면이 민생의 시작이다. 한국당은 국민의 힘으로 조국을 파면하고 잘못된 장기 집권과 독재 야욕을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밝혔다.


▲ 21일 오후 황교안 당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소속 국회의원들과 당원 및 시민들은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문재인 정권의 헌정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법무부장관의 파면을 촉구하는 투쟁을 이어갔다. 사진은 집회를 마치고 청와대 앞까지 행진하는 장면. [사진=자유한국당]


한국당은 집회를 마친 뒤에는 앞선 집회처럼 지지자들과 함께 "문재인 사죄" "조국 구속" 등 구호를 외치며 청와대 인근 효자동 주민센터까지 가두행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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