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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김정숙과 김광진, 문재인 정부의 수준을 말해주는 두 가지 장면 - 김정숙 여사, “개념없는 동네 아줌마의 철없는 행동” 수준 - 김광진, “대통령의 입이어야 할 비서관의 조국 비호 경솔한 행동” - 김정숙-김광진, 문재인 정부의 천박한 수준 그대로 드러내 보여
  • 기사등록 2019-09-09 10:48:58
  • 수정 2019-09-09 15: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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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오스 국빈 방문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6일 라오스 와타이 국제공항에서 환송식을 하고 있다. 김여사가 대통령보다 앞서 가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비엔티안(라오스)=뉴시스】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자아도취’적 월권, 이것이 대통령 부부의 수준]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 사진 하나가 참으로 눈을 의심케 만들었다. 이제까지 이런 대통령 부인은 없었다. 이는 단순한 의전 실수를 넘어 외교적 참사라 불러도 좋을 정도였다.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는 지난 6일 동남아 순방지 중의 하나였던 라오스에서의 환송식에서 문 대통령보다 앞서 걸어가면서 군중들의 환호에 밝게 웃음지며 손도 흔들었다.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은 이를 두고 "영부인이 대통령보다 앞선 의전 서열 1위냐"고 비판했다.


▲ 김정숙 여사는 전용기 탑승때도 대통령보다 앞서 올라갔다. 【비엔티안(라오스)=뉴시스】


김정숙 여사는 이날 전용기 탑승때도 대통령보다 앞서 걸었다. 그뿐 아니라 6일 오후 서울공항에 도착해서도 노영민 비서실장 등과 이야기 나누는 문 대통령과 떨어진 채 앞서 걸어갔다.


이러한 모습에 발끈한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은 페이스북에 "사진들을 보면 누가 국가수반이고, 누가 그 배우자입니까. 청와대 의전팀은 뭐 하는 사람들입니까"라고 썼다.


아무리 외교의 기본도 모르고 의전에 대해서는 1도 모르는 참으로 한심한 영부인이라 아니할 수 없다.


더 가관인 것은 이러한 수준 이하의 의전에 대해 문제점들을 지적하자 이를 해명하는 청와대의 해명이 그야말로 수준 이하였다.


우선 대통령보다 앞서 가면서 손을 흔든 장면에 대해 청와대는 "환송식에 나온 학생들과 교사가 환영식 때 나온 이들과 같은 걸 본 김 여사가 이들을 빨리 귀가시키려는 배려심에 서둘러 걷다가 대통령을 앞서게 된 것"이라 했다.


서울공항 도착 후 일어난 김 여사의 행동에 대해서도 청와대는 "대통령이 참모들과 심각한 이야기를 나눠 자리를 비켜준 것"이라며 "국격 논란을 제기할 사안은 아니다"라고 했다.


그야말로 궤변 수준에 가까운 해명이다. 학생들을 빨리 귀가시키려고 앞서 걸었다? 청와대의 상상력 수준이 그것밖에 안되는가? 그럴 의사가 있었다면 대통령이 빨리 걸음을 걸었더라면 됐을 일 아닌가? 또 그렇다고 대통령이 사열 현장에서 속보로 빨리 걸어가면 촐랑대는 발걸음으로 보여 또 문제가 될텐데 그것조차 생각 못하는 청와대인가?


서울공항에서의 김 여사 행동도 문제다. 참모들과 심각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면 뒤로 물러나 천천히 걸어가는 것이 기본 아닌가?


도대체 말도 안되는 해명으로 국민들을 호도하려는 청와대의 인식 수준이 화가 날 정도이다. 말도 안되는 일을 저지른 김정숙 여사나 해명을 하는 청와대나 수준이 거기서 거기다. 이렇게 한심한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 지금의 대한민국이다.


시중에 “남편이 대령이면 마누라는 별 세 개 행세를 한다”는 말이 있다. 남편의 지위를 이용해 기세등등한 부인을 비꼬아 하는 말일 것이다.


조국의 부인 정경심 교수도 자신의 동양대 표창장 위조 사실이 드러나자 총장에게 전화를 걸어 “사실이 탄로나면 당신이 큰 코 다칠 수도 있다”는 식으로 겁박했다고 한다. 남편 조국의 위세를 믿고 한 말이었을 것이다. 다 같은 부류다.


김정숙 여사 역시 대통령인 남편보다 더 대통령 행세를 하려고 했던 것도 이 축에 속한다. 그래서 지난해 11월 5일 대통령 동반이 아닌 자신 홀로 인도 순방을 하면서 대통령 전용기 휘장을 달고 간 것 아니겠는가? 본인도 ‘자신이 곧 대통령’이라 착각한 것이고 청와대 역시 말도 안되는 의전을 한 것이다.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28일 오전(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성을 방문. 비투스 성당을 둘러본후 나오자. 김정숙 여사가 `우리 남편 어디있나요?`를 외치며 뒤늦게 뛰어와 팔짱을 끼고 있다. [사진=뉴시스]


대통령의 체코 방문때 비투스 성당에서 “우리 남편 어디 있나요?”라면서 뛰어가는 장면 역시 김정숙 여사의 수준과 청와대의 의전 능력을 단적으로 보여주기도 했다.


이뿐 아니다. 김정숙 여사의 월권과 착각은 지난 6월 대기업 최고경영자들을 불러 한 비공개 오찬에서도 드러난다. 이에 대해 이언주 의원은 “같이 다니다보니 본인이 대통령인줄 착각하나 본데, 정신 차리세요”라고 일침을 가했었다.


이것이 지금 문재인 대통령 부부의 수준이고 청와대의 능력을 그대로 보여준다.


이를 바라보는 국민들은 혀를 끌끌차고 그저 우리가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사실이 부끄럽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는다.


김정숙 여사의 이러한 행동들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개념없는 동네 아줌마의 철없는 행동".. 아닌가?


누가 김정숙 여사를 그렇게 일탈하게 만들었는가? 다 남편 책임 아닐까?


▲ 조국 부인 정경심 교수 해명글을 페이스북에 올린 김광진 정무비서관


[조국 부인 해명 글을 페이스북에 올린 청와대 비서관]


대한민국에서 청와대 비서관이라면 참으로 막강한 자리이다. 그만큼 권한도 많지만 책임도 져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래서 말 한마디도 조심해야 하고 행동거지 또한 심사숙고해야 한다.


그런데 요즘 청와대가 하는 것을 보면 이게 청와대인지 동네 유지들 모임인지 분간이 안갈 정도다.


특히 조국 후보자를 옹호하는 그들의 모습을 보면 “청와대의 수준이 이 정도밖에 안되나”하는 한탄이 절로 나온다.


그런데 7일 청와대의 한심한 일탈이 또 발생했다. 김광진 청와대 정무비서관이 “저는 동양대학교 교수 정경심입니다. 오늘 일부 언론에 제가 사용하던 연구용 PC에서 총장직인 그림 파일이 발견되었다는 보도와 관련하여 말씀드립니다”로 시작하는 해명 글을 올렸다. 해당 의혹이 보도된 지 불과 2시간 만이었다.


본인의 글도 아닌 조국 부인의 글을 대신 올린 것이다.


조국 부인 정경심 교수는 지금 동양대 총장 표창장 위조와 관련해 검찰에 기소된 피의자 신분이다. 그런데 청와대의 정무라인인 김 비서관이 조국 부인을 옹호하는 글을 공개적으로 올렸다는 것은 참으로 심각한 근무기강 해이를 말해준다.


대통령의 비서는 자신의 의견이 아닌 대통령의 뜻을 말하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대통령 비서들은 입이 없다고 말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자신의 뜻을 말하는 자리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런데 김광진 비서관은, 그것도 정무비서관이 조국 부인 정경심 교수의 해명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는 것은 그야말로 대통령의 비서라는 신분을 망각한 말도 안되는 처사이다. 이것이 김광진의 수준이기도 하지만 지금 대한민국 청와대의 현실이기도 하다.


▲ 김광진 정무비서관의 성적 일탈 발언들이 담긴 트위터글들 [사진=김광진 트위터 캡쳐]


여기서 진짜 문제는 김광진 같은 이를 정무비서관으로 임명한 대통령의 수준이다. 김광진 비서관의 전력.... 너무나도 유명하다, 특히 한때 김광진 비서관의 성적취향은 이미 변태와 가깝다는 언론들의 보도가 있기도 했기에 더욱 그렇다.


그래서 인터넷에서 김광진에 대한 글들을 찾아보면 “교복-수갑-채찍”같은 단어들이 검색된다. 공개적으로 차마 입으로 담기에도 민망한 그런 내용들이 김광진 비서관의 트위터에는 수두룩하다.


그런 수준의 김광진을 청와대의 정무비서관으로 임명한 대통령은 과연 어느 정도 수준일까? 그에게서 무엇을 바라면서 그 자리에 앉혔을까?


한심하다.

그저 말이 안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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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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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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