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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1-30 21:36:34
  • 수정 2018-01-31 09: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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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홍기에는 조선 열사의 선혈 배어있다”고 말한 마오
-전근대적 중화중심주의는 쑨원 장제스 마오쩌뚱 등 예외 없어
-북한과 중국에 대한 평화와 대화 제안은 결국 구걸행위


▲ 오성홍기 휘날리는 중국재한교민협회총회 회원들


마오쩌뚱은 ‘중국 오성홍기에는 조선 열사의 선혈도 배어 있다’는 말로 중국과 북조선은 선혈지정의 관계임을 강조했다. 린바오가 항미원조전쟁에 반대했을 때 펑더하이를 내세워 파병을 결정함에 있어서 마오에게는 두 가지 전략적 목표가 숨어 있었다.


첫째는 전통적인 속국 조선에 대한 영향력이다. 이 문제는 멀리 거슬러 갈 것도 없이 명-청의 속국이란 중화중심주의에 바탕을 두고 있으며, 이것을 근세기에 극적으로 보여 준 당사자들이 바로 위안스카이로부터 쑨원, 장제스, 마오쩌뚱이다.


둘째는 항일 전쟁과 국공내전시 맹활약한 조선인 게릴라들이다. 이들은 동북항일연군에 배속되어 맹활약했지만 일본군의 대대적인 토벌에 밀려 30년대 말엔 궤멸 상태에 이르고 김일성 김책 김용건 등은 연해주로 피신하거나 소련에 귀화한다. 그러다 일제 패망 후 국공내전을 통해 혁혁한 공을 세운 동북항일연군 출신 조선인 전사들에 대한 논공행상 문제 해결도 급선무였다.


마오는 영악한 판단을 통해 린바오의 반대를 물리치고 순망치한의 논리와 선혈지정의 관계를 내세워 항미원조전쟁에 펑더하이를 앞장세워 참전, 대한민국 중심의 한반도 통일의 기회를 무산시킨다.

김일성이 6.25남침을 결정함에 있어서 결정적 역할을 해 준 존재가 바로 동북항일연군에 배속됐던 조선인 전사들이었다. 그 규모는 1만에서 최대 3만에 이르는 실전경험 풍부한 정예부대였다. 마오는 조선인 전사들을 김일성의 요청을 받아들이는 척하면서 북조선으로 보내 논공행상의 부담으로부터 벗어났으며, 김일성과의 채무관계로부터도 벗어날 수 있었다.


물론 그런 의도를 정확히 간파한 김일성은 중공군의 파병부터 종전 후 1957년 완전히 철수할 때까지 철저히 부려먹고 단 한 푼도 지원하지 않았다고 한다.


아무튼 북한과 중국은 서로간의 필요에 따라 순망치한의 관계이자 선혈지정의 관계다. 필요에 따라 철저히 이용하기도 하고 아낌없이 주기도 한다. 이보다 긴밀하게 유착된 국가간의 관계는 극히 이례적이라고 해야 한다.

2017년, 한국과 미국의 관계를 북한과 중국의 유대 관계 이상으로 이끌어 온 선각자들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갈 수도 있는 상황을 한국인들 스스로 불러들였다.


아래 기사를 보시라. 북조선과 중국, 중국과 북조선은 국가간 이해 관계와 의리 다 포함해서 대단히 특수한 관계임을 단적으로 보여 준다. 미국이 떠난 자리를 자주민이 자리를 채우면 된다고? 한국이 주도적으로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이끌고 그 후견 조정자 구실을 중국이 할 수 있을 거라고?


적어도 미국은 대한민국과 전쟁을 하지 않았다. 오히려 대한민국의 오늘이 있기까지 막대한 인명과 자본과 물자를 제공했다. 이에 대해 양키놈들이 자기 필요에 의한 것이란 논리를 들이대는 건 식상하다.


중국은 북조선을 앞세워 대한민국과 전쟁을 했다. 통일을 방해했다. 그들이 지금 자신들의 안보 위협을 내세워 싸드 배치 무력화를 시도한다. 조선민국의 권력 심장부는 침묵하고 좌파들은 적극 동조한다.


김정은과 북한 지배집단은 자신들에게 조금만 위협이 가해져도 ‘서울 불바다’를 들먹인다. 저들에게 남조선과 서울은 자기 체제와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볼모일 뿐인 것이다. 그런 무리들에게 평화와 대화 제안은, 아무리 생각해도 구걸이거나 한 패거리이거나… 아니라고? 아니라면 그런 느그들한테 증명할 의무가 있는 거고.


http://v.media.daum.net/v/20170813212044655?f=m&rcmd=rn




[덧붙이는 글]
['제3의 길' 轉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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