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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6-28 19:3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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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이 문재인 대통령을 강력하게 비난했다. 이 수모를 어떻게 감당하려 하는가? [사진=뉴시스]


미·북 간의 친서 정국과 맞물러 3차 미·북 회담 재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남측에 대해 '참견 금지'를 선언한데 이어 이례적으로 문재인 대통령에게도 비난을 하고 나섬으로써 뜻하지 않게 남북 관계에 적신호가 켜지고 있다.


북한은 27일 외무성 미국 담당 국장인 권정근의 담화를 통해 “조미관계를 ‘중재’하는 듯이 여론화하면서 몸값을 올려보려 하는 남조선 당국자들에게도 한마디 하고 싶다”며 문재인 정부의 중재자론을 다시 비판하고 나섰다.


담화는 “조미(북미) 대화의 상대자는 말 그대로 우리와 미국이며 조미 적대관계의 발생 근원으로 보아도 남조선 당국이 전혀 참견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미국에 연락할 것이 있으면 조미 사이에 이미 전부터 가동되고 있는 연락통로를 이용하면 되는 것이고 협상을 해도 조미가 직접 마주앉아 하게 되는 것이 만큼 남조선당국을 절대로 통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북한의 대남선전매체인 ‘우리 민족끼리’는 심지어 문대통령을 직접 겨냥하여 비판의 강도를 높여 나갔다.


이 매체는 문대통령이 현 교착국면의 책임이 북한에 있는 것처럼 여론을 호도했다고 한 뒤 “비난을 모면하려는 궁색한 변명”이라고 주장했다.


바로, 문 대통령이 지난 14일 스웨덴 의회 연설에서 “북한은 완전한 핵폐기와 평화체제 구축 의지를 국제사회에 실질적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말한 것을 트집 잡은 것이다.


또, 매체는 “어처구니없는 발언”, “아전인수격의 생억지”, “미국 상전의 눈치” 등의 날선 표현도 동원하여 비판했다.


이는 북한 당국이 문대통령을 직접 거론하지 않고 남조선 당국자들로 표현하고, 공식 매체가 아닌 ‘우리 민족끼리’를 통해서였다고 자위를 할지 모르겠으나 누가보아도 이것은 문대통령을 향한 것이고 오히려 문대통령을 남조선 당국자들로 표현한 것은 실로 모욕에 가깝다.


이를 두고서 북한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친서 공개로 대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시점에 문 대통령을 직접 비판하고 나선 것은 이례적인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도 있다.


그러나 그것은 이례적인 것이 아니라 이미 예견되었던 일이고 그것은 문대통령이 자초한 일이기도 하다.


그동안 우리 신문은 기고를 통하여 친서 정국이 형성되었을 때부터 남한의 정부를 배제하고 미국과 대화하려는 북한의 통미봉남 정책이 또다시 시작되었다고 우려를 제기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정부는 인도적 지원을 명분으로 식량지원을 시작했고 개성공단 재개와 금강산 관광, 남북 철도 연결 등을 추진하며 오직 대북제재 완화와 북한과의 대화를 성사시키기 위한 굴욕외교를 계속해 왔다.


북한을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참여시키기 위한 일환으로 북유럽 등을 방문하여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설명하며 평화의 메신저로서 역할을 자임했다.


한마디로 떡줄 놈은 생각도 하지 않고 있는데 김칫국부터 마신 꼴이 되었고 중재자와 촉진자임을 스스로 자임하면서 스스로의 능력이나 정책적 조율, 한·미·일의 철저한 공조도 없이 독단적으로 ‘나 홀로 외교’를 펼친 까닭에 국제적으로는 외교 실패라는 소리를 듣고 북한에게 마저 철저하게 내팽겨쳐지는 수모를 겪고 있는 것이다.


어쩌다가 G20(주요국가 20개국)에 들어 있는 대한민국의 위상이 이렇게 추락하고,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것이 이렇게 부끄럽게 생각될 정도의 나라를 만들어 놓았는지 문재인정권은 일말의 양심이라도 있다고 한다면 이제라도 되돌아보아야 한다.


다시는 북한에게서 오지랖이 넓다느니 하는 소리는 듣지 말아야 한다.


북한의 김정은이 보낸 조화를 영구 보존하겠다는 북한 바라보기식의 지나가는 개나 소가 웃을 일은 하지 않아야 한다.

문재인 정부여!


이것이 당신들이 말하는 나라다운 나라인가?

이런 결과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결정판인가?


북한의 표현을 빌리지 않더라도 어처구니 없는정부요, 도대체 대책이 없는 무뇌정부다!

이런 무능한 정부를 믿고 있는 우리 국민은 실망을 넘어 절망하고 있다.


더구나 주요 20개국에 속해 있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북한에게서나 무시당하면서 세계 속의 조롱거리로 만들고 있는 국가운영 능력이 전무한 집단들에게는 미래를 맡기는 것은 국민의 수치다.


따라서 우리는 문재인정권에게 요구하고자 한다.


문재인 대통령이여!

얼마나 더 무시당해야 정신을 차릴 것인가?


그냥 그만하고 내려 와라!

그만하면 검증됐지 않는가?

더 이상 국민들을 염장 지르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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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재영 객원 논설위원 송재영 객원 논설위원의 다른 기사 보기
  • 전,한국검경신문사 보도본부장 겸 논설위원장
    전,새한신문(현,새한일보사 )부사장
    전,소셜네트웍기자협회 고문
    현,국제언론인클럽,사단법인 한국언론사협회 논설위원 등재
    고정칼럼:송재영의 우이독경
    전,4대개혁추진국민운동 본부장
    전,국민행복당 중앙당 초대사무총장.
    현,자유한미연합 상임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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