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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6-28 18: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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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의 `시사기힉 창`에서 태양광 발전 관련 비리에 청와대 인사가 연루되었다는 내용을 전하자 청와대는 즉각 항의했고 이 프로그램의 재방이 취소되는 등 파문이 일고 있다. [KBS]


태양광 발전에 청와대 측 인사들이 연루돼있다는 KBS '시사기획 창'의 보도에 대해, 청와대가 사과를 요구하자, KBS가 계획된 재방송을 취소하고 기자들의 입장문을 막은 것이, 본부장의 당연한 업무라는 사측의 이상한 ‘안내문’이 게시됐다.   


묻고 싶다. 

청와대 수석 말 한마디에 재방송을 취소하고, 제작진의 입장문을 막는 것이 본부장의 업무라니, 무슨 잠꼬대 같은 소리를 하고 있나. 이게 제작 자율성인가? 


특히 시사 제작국장은 이 프로그램의 데스크는 물론 MC까지 맡고 있다. 

프로그램 내용을 최종 점검한 자가 아닌가. 


 그런데 청와대가 사과 운운하고 나오니까, 득달같이 재방송을 결방시킨 것이 말이 되는 소리인가. 


그렇다면 예전에 다른 취재원들이 KBS의 취재내용이 왜곡, 편파라고 하면서 법원에 소송을 제기할 때, 방송을 강행했던 것은 어찌된 일인가?


사실 관계가 확인될 때까지, 즉 법원의 판단이 내려질 때까지 기다려야하지만, 지금까지 그런 경우가 있었던가?


'시사기획 창'의 방송 내용에 대해 소송이 제기되지도 않았고 오류가 밝혀진 것도 없는데, 어찌하여 청와대 수석이 사과하라고 요구하니까, 스스로 알아서 계획된 재방송도 결방시키고, 제작진의 반박이 담긴 입장문도 막는단 말인가. 


양승동 체제가 들어선 이후, KBS가 청와대에 어떻게 장악되고 또 문재인 정권에 부역해 왔는지를 이번 사건이 잘 보여주는 것이라고 본다. 


긴말 하지 않겠다. 보도본부장과 편성본부장은 이번 사태를 책임지고 사퇴하라.   


이번 건 뿐만 아니라, 두 사람은 편파, 왜곡, 조작 됐다는 비판을 받아온 여러 가지 뉴스와 프로그램에 책임을 지고 진즉에 물러났어야 했다. 


그리고 KBS기자협회는 왜 조용한가. 그렇게 제작 자율성, 언론의 자유를 외치던 기자협회는 왜 꿀 먹은 벙어리처럼 가만히 있는가. 


기자협회라는 이름이 부끄럽지 않은가?  

기자들이 이번 사태에 대해 분개하는 것이 보이지 않는가. 


KBS를 망치고 있는 자들은 지금 당장 물러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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