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8-01-29 16:53:20
  • 수정 2018-01-29 16:55:22
기사수정
-북조선 최정예 인력 5만명이 일하는 개성공단 생산력이 종업원 2백명 코스닥 중견기업만도 못해
-북조선이 사라지면 바로 세계 2위 경제력, 3위 군사력의 ‘힘센 깡패’ 중국과 국경을 맞대게 된다
-북조선이 핵개발하고 군비에 올인하다가 한번씩 유화포즈 취하면 눈물흘리며 알아서 모셔야 하나


한국과 북조선은 전혀 다른 나라이고, 영원히 다른 나라다. 한때의 역사를 공유했던 시절이 있었다고 인위적으로 두 나라를 다시 합쳐놓아야 한다면, 네덜란드/벨기에/룩셈부르크는 물론 독일/오스트리아가 신성로마제국으로 재통합, 아니 지중해권 전체가 로마제국의 역사를 공유하니 재통합해야 한다는 말도 안되는 결론이 나오는 억지 논리다. 당장 터키부터 중동 일대, 발칸반도를 오스만투르크로 재통합해야 하는가? 유라시아를 몽골로 재통합해야 하는가?


북조선의 노동력? 그건 그냥 밥만 먹는 입들이지 노동력이라 할 수 없다. 북조선 최정예 인력 5만명 이상을 골라다 광활한 부지에 거액을 낭비해 조성한 개성공단의 생산력이 200명이 일하는 코스닥 일개 중견기업만도 못할 정도로 북조선의 인구는 쓸모가 없다.


고난의 행군 동안 신체는 물론 두뇌 발달도 제대로 안된데다가 주체사상만 머릿속에 구겨넣느라 국제적 수준의 수학, 과학 교육을 전혀 받지 못한 아무 짝에도 쓸모없는 세계 최악의 2,500만을 한국인들이 먹여살리느라 국민소득 3만 달러의 선진국은 순식간에 1만 달러대 초반 동유럽~중남미~소아시아권 후발국 수준으로 추락하고 1948년 건국 이래 70년간의 기적적인 경제성장, 현대사에 유일한 구 식민국의 선진국화 사례도 모두 수포로 돌아가게 된다.


고령화? 한국은 유럽,일본처럼 선진화라도 달성하고 고령화됐지, 북조선은 세계 최빈국인 주제에 벌써 고령화된 사상 초유의 쓰레기같은 인구다. 베트남은 젊기라도 해서 경제 발전 단계상 인구 보너스의 희망이라도 있지, 북조선은 그냥 절망이다.


1인당 생산 격차가 2배도 되지 않았으면서 인구는 4배였던 서독이 동독을 흡수한 것과, 1인당 생산 격차가 30배를 넘는데 인구는 2배밖에 되지 않는 한국이 북조선을 흡수하는 것은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다. 부자 4명이 중산층 1명 보조해 주는 것과 중산층 2명이 극빈층 1명 보조해 주는 것은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라는 말씀이다(1990년 당시 서독은 미-일에 이어 3대 경제대국이자 세계 최고수준의 1인당 국민소득국이었고, 동독은 공산진영 최고의 부국으로 당시 올림픽을 치렀던 개도국 선두주자 한국만큼은 사는 나라였다. 선진국 말석에 있는 나라가 세계 최악의 극빈국을 먹여살려야 하는 경우와는 케이스가 다르다).


한국에겐 북조선을 감당할 능력이 전혀 없다. 북조선 땅에 쓸만한 자원은 아무것도 없고 북조선이 설령 석유 위에 둥둥 떠있다는 100퍼센트 거짓말 미신을 믿는다고 해도 그 석유보다 통일비용 낭비가 더 크다. 최소 3천조 원을 허공으로 날려야 한다는 말씀이다. 말 그대로 통일은 멸망의 길이다. 비유컨대, 대체 왜 일본이 국민소득 30배 차이 나면서 인구가 절반쯤 되는 미얀마쯤 되는 나라를 자기 나라로 통합해서 거기 국민들에게 일본인 수준의 권리와 복리후생을 누리게 해줘야 하는가?

▲ 한반도기 타령은 한국/일본/타이완이 함께 욱일기 들고 입장하자는 논리다.


지금 입만 세고 힘은 없는 북조선이라는 명목국가가 사이에 쿠션으로 껴 있으니 한국이 미국에 안보 무임승차하고 적은 국방비를 들여서라도 안보를 유지하고 있지, 북조선이 사라지면 바로 세계 2위 경제력, 3위 군사력의 힘센 깡패 중국과 국경을 맞대게 된다. 


미국처럼 관용적이고 민주적이지 않으며, 러시아처럼 최소한의 균형의식도 없고, 이번 문재인의 시진핑 알현을 봤으면 알겠지만 그냥 한국 자체를 제후국, 속국 취급하는 게 중국의 자세다. 최전방은 압록강과 개마고원이 되고, 한국은 폴란드가 그러는 것처럼 최전방 국가로 지금보다 2배 이상의 GDP 대비 국방비 지출을 하지 않으면 안보를 장담받을 수 없는 처지에 들어선다. 


북쪽에 친중괴뢰국가를 쿠션으로 하나 두고 있는 덕에 여러분이 얼마나 저렴한 비용을 쓰면서 상대적으로 안전하게 살고 있는지를 잊지 마시라.


최선은 북조선이 친미국가로 변신해 계속 존재하며 나토의 폴란드 역할을 해주는것이겠지만, 그게 안되면 현재처럼 친중국가로 북조선이 존속하되 한국에 대한 군사적대를 중단하는 것이 좋다. 어느 모로 보든 최악은 통일이다.


대세는 분리주의다. 현재의 한국 안에서도 이해관계가 안 맞는다면 나라를 갈라야 한다. 체코와 슬로바키아가 그렇게 갈라졌고, 구 유고슬라비아는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 마케도니아로 갈라섰다. 카탈루냐와 바스크만 해도 굳이 스페인에 남아있을 이유가 없다. 왜 카탈루냐인의 세금으로 안달루시아를 먹여살려야 하는가? 아무 짝에도 쓸모없는 북방의 저생산력 동토와 불필요한 인구 늘리겠다는 확장주의, 체면 과시적 제국주의가 한국과 북조선의 통일 아닌가.


영국, 프랑스가 국가 위신 차원에서 종단이니 횡단이니 쓸모없는 식민지 늘려가며 국력 낭비할 동안 비스마르크는 알짜땅 외엔 관심을 두지 않았고 국력 낭비를 최소화하고자 했다. 그걸 파기하고 빌헬름 2세가 쓸모없는 확장주의를 추구한 결과가 뭔가. 


따로 살아야 더 잘산다면, 따로 살아야 한다. 히틀러가 같은 게르만 민족이라며 오스트리아 합병하고, 오스트리아의 민족주의자들이 지금 한국의 종북들이 그러는 것처럼 오스트리아 나찌로 자발적 합병, 하일 히틀러를 외친 결과가 뭔가? 


일본만 해도 조선반도에 진주해서 거액의 투자를 했으나 엄청난 적자만 냈을 뿐이었다. 게다가 비용회수도 하기 전에 오히려 투자한 자본을 다 잃고 쫓겨났다. 당연히 승전국인 영국, 프랑스의 개인과 기업들은 구 식민지에 대한 재산권을 모두 인정받았다.


민족? 그놈의 존재하지도 않는 혈통타령 좀 그만하자. 그 논리라면 여진족계가 섞인 북조선인보다 오히려 백제, 신라의 피가 섞인 일본인이 더 한국과 동일 민족 아닌가? 차라리 일본과 한국이 재합방한다면 그건 현재의 한국인에게 이득이다. 


더 잘사는 나라의 부를 함께 누릴 수 있는 거니까. 두 나라는 1인당 국민소득도 3만8천불대 3만불로 20% 내외의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어느 모로 보든 북조선과의 통일보다 한일합방이 먼저 아닌가? 왜, 그건 도저히 못 참으시겠나? 민족은 그냥 상상의 개념, 근대에서나 발생한 선동적 국가주의의 태제일 뿐이고, 개인주의, 자유주의적 관점에서 본 현대 국가의 지향점은 오히려 분리주의란 거다.


국가보다 개인의 자유와 사업기회가 중요하고 대국의 못사는 국민들보다 소국의 잘사는 국민들이 되어야 한다. 당장 사이즈만 대국인 중국, 브라질, 인도와 잘사는 강소국인 네덜란드, 벨기에, 룩셈부르크 중 어느 나라에서 태어나고 싶으냐는 질문을 던진다고 생각해보자. 정상적인 인센티브 체계를 가진 사람이면 99% 후자를 택하지 않겠나.


평창에서 하는 게 한국인들 세금 낭비해가며 유치한,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국내 지자체 달래기 정치용 행사이긴 하지만, 대체 한국 땅에서 한국 돈 낭비해가며 하는 행사에 한국 국기도 못 달고 중국, 북조선 모두에게 굽신거린 저자세의 대가로 북조선이 “으흠 선수단을 보내주마. 대신 돈은 알아서들 내도록”이라고 하는데 자국 행사에 자국 깃발도 못 걸면서 과거 한국땅을 쑥대밭으로 만들었으며 지속적으로 핵을 쏘겠다느니 군사도발을 하겠다느니 하고 있는 주적의 선수단을 사정해서 모셔올 이유가 대관절 뭔가.


2000년 시드니, 2004년 아테네, 2006년 토리노 등 9차례 공동 깃발 들고 입장하고 북조선이 국제대회 참가했다고 북조선이 개과천선 했나? 그냥 그 이벤트로 끝이다. 한국은 호갱님 인증만 했고 돈이나 뜯겼을 뿐이다. 당연히 그 돈은 다 북조선의 핵으로 갔다. 


아 선수단에 쓰이고 인민에게 쓰였다고? 그만큼 북조선은 거기에 쓸 돈을 아껴 핵에 더 쓸 수 있었다는 말씀이다. 북조선 국제대회에 참가시켜 줬다고 언제 북조선이 책임있는 국제사회 일원이 됐나? 핵을 포기했나? 한국에 대한 적대를 중단했나? 북조선이 신나게 핵개발하고 군비에 올인하다가 한번씩 유화 포즈를 취해주면 감사의 눈물을 흘리며 알아서 모시는 게 한국이 할 일인가?


정상적 상식을 가진 국가라면 당연히 현재 한국과는 정 반대의 행동을 해야 한다. 너희가 핵을 포기하고 군사적 적대를 포기하지 않는다면 너희에게 줄 돈은 땡전 한 푼 없고, 너희가 50조 원쯤 지불하고 온다면 모를까 아니라면 우리가 개최하는 국제행사에 낄 생각은 꿈에도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이 정상국가의 외교가 할 일이다.


왜 남아프리카공화국에겐 아파르트헤이트를 이유로 장기간 모든 국제행사 참여 자체를 불허해놓고, 북조선에겐 참여해달라고 읍소하나? 남아공은 적어도 핵미사일을 주변국 바다로 날려대거나, 타국 국민들에게 테러를 하고, 주변국 국가들에게 군사적 위협을 가하고, 남의 돈 떼어먹기를 예사로 하진 않았다. 남아공은 아파르트헤이트 하나 빼곤 아주 정상적으로 계약을 존중하고 평화를 유지하는 국제사회의 일원이었다는 말씀이다. 북조선에게 왜 이리 특별대우를 못해서 안달인가?


북조선이 자발적으로 굽히고 들어와 핵도 포기하고 군사적대 중단하겠으며 그동안 한국에 끼친 폐를 금전적으로 보상하겠으니 제발 올림픽에 참가하게 해달라고 무릎을 꿇어도 참가를 허용할까 말까 할 마당에, 자국 올림픽에서 자국 깃발 게양도 포기하며 을질을 하겠다니, 지금 이게 제정신인 국가가 할 일인가?


설령 북조선이 그렇게 무릎을 꿇고 참여를 하더라도 한국은 태극기, 북조선은 다른 모든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자기들 깃발 들고 입장하는 게 상식인 거다. 지금 저 한반도기 타령이 뭐냐면 그러니까, 한국/일본/타이완이 함께 욱일기 들고 입장하자는 것과 똑같은 논리다. 영원히 다른 국가로 살고, 차제에 이름부터 따로 써야 한다. 


한국은 KOREA이고, 북조선은 NORTH CHOSUN이다. 북조선의 온갖 병크 때문에 한국인들이 장시간 축적하고 가꿔온 KOREA 브랜드가 얼마나 훼손되고 있는지 알긴 하나?



[덧붙이는 글]
['제3의 길' 轉載]
관련기사
TAG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whytimes.kr/news/view.php?idx=402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정기구독
교육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