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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5-11 11:4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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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교안대표가 장외집회에서 연설하는 모습. 자유한국당은 오늘도 장외집회를 대구에서 이어간다. [사진: 황교안 대표 페이스북]


자유한국당은 11일도 여야 4당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을 저지하기 위한 장외투쟁을 계속한다. 앞서 세 번은 광화문에서 집회를 열었지만 이번에는 지역을 바꿔 대구·경북을 거점으로 잡았다.


한국당은 이날 오후 3시30분부터 5시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앞에서 '문재인 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 장외투쟁을 이어간다고 밝혔다. 


앞서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7일 부산에서 '국민 속으로 민생투쟁대장정'의 첫 발을 뗀 이후 경남, 울산 등을 돌며 지역 현안을 중심으로 민심을 훑는 중이다. 마을회관에서 숙박을 해결하고 대중교통을 중심으로 이동하며 최대한 국민의 생활을 피부로 느끼겠다는 각오다.


11일에도 황 대표는 대구서 무료급식 봉사 일정을 진행한 후 집회에 나설 예정이다.


여야 4당은 지난달 29일 자정을 전후해 자유한국당의 반발을 무릅쓰고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와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각각 패스트트랙 지정 안건을 상정, 처리했다.


이에 반발한 한국당은 패스트트랙이 지정된 후에도 "불법 패스트트랙은 원천 무효"라는 주장을 중심으로 장외투쟁을 계속하고 있다.


국회를 떠나 국민들과 직접 소통한다는 방향에 주력, 지역을 돌며 선거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의 문제점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자리를 계속 갖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집회에서 한국당은 지난 9일 북한이 불상의 발사체를 또 쏘아 올린 것에 대해서도 문재인 정부를 강력 규탄하는 태도로 공세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전날인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안보의 현실을 냉철하게 인식해야 한다. 문재인 정권의 각성을 촉구한다"며 "한국당은 문 정권 안보관의 실체를 밝히고, 대한민국 안보의 바른 길이 무엇인지 대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다음은 황교안 대표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의 전문이다.


‘대한민국 국민의 자유와 정의가 살아있는 평화‘


어제 북한이 또다시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미사일을 미사일이라고 말하지 못하는 문재인 정권의 엉뚱한 행동을 비웃기나 하듯, 5일 만에 북은 무력도발을 감행하였습니다.


북한의 의도는 명확합니다. 핵을 포기하지 않고는 제재완화가 어려워지자, 도발을 통해 국제사회를 협박하는 것입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유엔결의 위반인 동시에 남 북간 군사합의를 어긴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문재인 정권은 뭘 하고 있는 겁니까?


김정은의 도발을 애써 외면하고 감싸더니, 무력도발에 대한 무슨 보상이라도 하듯 식량지원 운운을 하다니요,


이번 무력도발이 안보리 결의와 남북군사합의 위반이 아니라고 하고 있습니다. 너무나 비상식적이고 비정상적입니다.


이 정부가 대한민국 정부가 맞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태도입니다.


도대체 이런 자세로 어떻게 오천만 국민을 지킨단 말입니까?
안보는 현실입니다. 제발 안보의 현실을 냉철하게 인식하십시오.


문대통령 취임2주년을 맞아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평화, 일상이 되다’ 라는 제목과 함께, 문대통령과 김정은이 손을 맞잡고 찍은 사진이 떠 있습니다. 마치 평화를 위해 항복하는 모습처럼 비쳐집니다.


문재인 정권이 평화를 위해 김정은의 비위를 맞추고 있을 때, 북한은 우리를 정복하려고 합니다. 이것이 우리가 늘 김정은으로부터 치욕과 굴욕을 당하는 이유입니다. 이것이 현실입니다. 이것이 오늘 안보위기의 핵심입니다.


대한민국의 국체와 국민을 위협하는 평화는 평화가 아닙니다. 거짓말이고 가짜 평화입니다.


우리가 원하는 평화는 국체와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라는 헌법가치를 지키는 평화입니다. 우리가 말하는 진짜 평화는 대한민국 국민의 자유와 정의가 살아있는 평화입니다.


문재인 정권의 각성을 촉구합니다.
우리당은 문재인 정권 안보관의 실체를 밝히고, 대한민국 안보의 바른길이 무엇인지 대책을 마련해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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