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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4-22 19: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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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가 총체적 난국에 빠져 있다. KBS가 이 지경에 이르게 한 것에 대해 경영진이 분명한 책임을 져야한다. 사진은 여의도 KBS본관 [KBS 홍보영상 캡쳐]


최근 실시한 본부장 신임투표 결과에 따라 불신임을 받은 김용덕 기술본부장을 4월 중에 인사조치할 예정이라고 KBS 사측이 밝혔다. 그것도 민주노총산하 언론노조와의 ‘공방위’에서 나온 말이다.


그러나 기술본부장 한 사람의 교체로 KBS의 문제가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은 모두가 다 아는 사실이다.


최근 KBS 상황은 역대 최악이다. 


경영수지 악화는 말할 것도 없고, 문재인 정권을 위한 편파, 왜곡 보도는 일상화 되다시피 했다는 비판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특히 ‘고성 산불 재난방송참사’에서 드러났듯이 특정 노조 중심의 경영을 해서 그런지 곳곳에 문제가 터져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


사장은 재난방송은 잘 모르기 때문에 본부장에게 맡기고 집에 있었고, 본부장은 상황발생 2시간이 넘게 지나서야 사장에게 보고했다. 온 국민이 산불 사태를 종합편성 채널 등을 통해 발을 동동 구르며 지켜볼 동안에도 KBS는 태연하게 '오늘밤 김제동'을 방송했다.


사고 장소가 아닌 곳에서 방송하면서도 현장에 간 것처럼 방송한 것이  관행이라고 주장하면서 책임을 회피했던 사람들이 지금 버젓이 KBS 경영진에 앉아 있다. 


온 국민의 매서운 질책이 KBS를 향했지만, 간부들은 관련기관이 산불 정보를 제대로 주지 않아서 재난방송에 차질을 빚었다는 등 말도 안 되는 변명을 하고 있다.


기껏 내놓은 것이 보도국장과 기술본부장의 교체이다. 


산불 참사에 대해서 보도국장이 총대를 매는 형식이고, 그동안 수차례 파열음을 낸 기술본부장은 노조의 신임투표를 구실로 밀어내는 형식이다.


그러나 이것으로는 안 된다.


김의철 보도본부장과, 황용호 편성본부장, 김덕재 제작1본부장, 박재홍 경영본부장도 당장 그 자리에서 내려오라.


무슨 염치가 있다고 자리를 지키고 있나.


산불재난 보도 참사에 김의철 보도본부장과 황용호 편성본부장, 그리고 김덕재 제작1본부장이 직접 책임이 있다.


타사는 대통령 사진 아래 국기 그래픽을 잘못 넣었다고 보도책임자들이 줄줄이 사퇴했는데, KBS는 국가 재난방송 주관사로서, 중대한 오류를 범했는데도 보도국장에게만 책임 지우는 모양새가 가당키나 한가.


지난해 500억 원이 넘는 적자에 이어, 3월까지 800억 원의 적자설이 나오는데도 박재홍 경영본부장은 왜 꼼짝도 하지 않는가. 책임져라.


민간기업 같으면 이런 상황에서 자리를 지킬 수 있을 것인가.


우리는 먼저 정필모 부사장의 연임을 반대하는 성명서를 게시한 바 있다.

양승동 사장도 마찬가지다.


당신은 총체적으로 KBS를 망가뜨린 잘못이 있다. 즉시 물러가라.


우리는 KBS 경영진의 거취를 국민과 함께 주목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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