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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 文대통령 딸 다혜 가족은 왜 한국을 떠났을까? - 일본에서도 화제에 오른 문대통령 딸 다혜씨 가족의 해외도피 - 진짜 다혜씨 가족은 왜 태국으로 갔을까? 의문점 4가지 - 해소되지 않은 쟁점들, 커져만 가는 의혹들
  • 기사등록 2019-02-05 11:39:28
  • 수정 2020-05-28 15: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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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월 2일자 석간 후지의 1면 [신창용 페이스북]


[일본에서도 화제에 오른 문재인 대통령 딸 다혜씨 가족의 해외도피]


일본 산케이신문 계열의 ‘석간 후지’가 2일자 헤드라인에서 “문 대통령의 딸 해외로 도망갔나?”라는 아주 선정적인 헤드라인을 달아 보도했다.


‘석간 후지’는 이 기사에서 “김경수 지사의 법정구속과 함께 문 대통령의 딸 다혜씨 일가의 해외이주가 민심의 이반을 가져올 것”이라면서 “여당의 대변인이 사법부의 독립을 뒤흔드는 발언을 할 정도로 모순을 드러내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충격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통령 가족의 해외 도피와 돈 문제에 대한 보수파의 공세가 강화되고 있다”면서 “적폐청산에 매진하고 있는 문 대통령이 자신이 청산 대상이 되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고 보도했다.


[진짜 다혜씨 가족은 왜 태국으로 갔을까?]


대통령의 가족이 임기동안 해외로 갑자기 이주를 했다는 것은 정말 이례적이라 할 수 있다. 만약 해외에 거주하고 있다 할지라도 특별한 생활터전이 이미 정착단계에 이르렀다 할지라도 일시 귀국시키는 것이 당연한 관례이다. 왜냐하면 대통령 가족이 해외에 있게 되면 불순세력에 의해 납치 대상이 될 수도 있고 당장 가족들의 경호를 해외에 나가서까지 해야 하기 때문에 경호인력 및 이로 인해 소요되는 경호비 등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적절한 경호를 위해 해당국가의 경호팀과도 연계되어야 하는 등 복잡한 문제가 하나 둘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런데 문재인 대통령의 딸 다혜씨 가족은 임기 중에 갑자기 해외로 이주했다. 그것도 아이들의 공부를 위해 미국 같은 선진국으로 간 것도 아니고 동남아 국가인 태국으로 간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태국은 신변 안전에는 아주 불리한 국가이기도 하다. 특히 중국과 북한의 공작들도 활발하고 범죄단체들이 집중되어 있는 국가이기도 하다. 테러나 납치 등의 범죄 측면을 본다면 언제든지 좋지 않은 일들이 일어날 수 있는 국가라는 점이다.


그런데 그러한 국가로 이주를 했다. 그것도 전 재산을 다 팔고 갔다. 당장 중국을 비롯한 미국, 일본 등의 정보망에 다혜씨 일가는 첩보수집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 치열한 정보전 속으로 스스로 뛰어든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석간 후지’는 ‘도피’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이다. 문다혜 일가의 태국 이주가 전혀 정상적이지 않다는 판단이 이 기사에 스며들어 있다.


도대체 왜 갔을까? 스스로 불섶을 지고 불 속으로 뛰어든 이 문제에 대해 국민적 관심이 높을 수밖에 없지 않은가?


[다혜씨 가족 해외 이주와 관련된 몇 가지 의문들]


다혜씨의 해외 이주 의혹이 터지자 청와대가 발끈하면서 이 문제를 제기한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의 자료 수집 불법성을 따져 책임을 묻겠다고 위협했다. 정작 다혜 씨에 대해 궁금한 문제에 대해서는 전혀 해명도 없고 단지 “불법·탈법은 없다”는 말만 반복했다.


이러한 청와대의 반응에 대해 곽상도 의원은 "실소를 금할 수가 없다"며 코웃음을 쳤다. 우선 자료수집의 불법성이 전혀 없었다는 것이고 다혜씨 일가는 사인(私人)이 아닌 공인(公人)으로써 당연히 국민들의 알권리를 충족시켜 주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곽 의원의 말처럼 국민들은 진짜 궁금하다.


첫째, 대통령 가족이 해외로 이주하게 되면 당연히 경호가 따라 붙어야 한다. 국민의 피와 땀이 서린 세금이 그들 가족을 위해 도대체 얼마나 쓰여지고 있는가? 당연한 질문 아닌가?


둘째, 미국같은 곳도 아니고 태국으로 이주한 이유가 무엇인가? 태국에 무슨 기반이라도 있는 것이며 사업을 위해 간 것인가, 아니면 자녀들 교육을 위해 간 것인가? 도대체 왜 그 곳으로 간 것인가?


셋째, 문 대통령의 사위는 왜 어차피 매매할 구기동 빌라를 자신의 아내인 다혜씨에게 증여를 했는가? 증여 시점도 다혜 씨의 남편인 서씨가 자신이 다니던 회사를 그만 둔 직후다. 여기에 대해 조국 민정수석은 이 과정에서 ‘어떠한 불법도 없다’고 했는데 그 근거는 무엇인가?


이 구기동 집은 문재인 대통령이 2012년 대선을 치르면서부터 입주했고 2016년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으로 이사할 때까지 거주했던 아주 의미있는 집이기도 하다.


넷째, 사위가 근무한 회사에 대해 시중에서 떠도는 정부 200억 원 지원과 30억원 횡령·유용 의혹의 실체는 무엇인가?


이러한 의문에 대해 청와대의 답변이 석연치 않다. 김의겸 대변인은 두 번째 의혹에 대해 태국으로 간 이유가 자녀 교육 때문도 아니고 생업 때문도 아니라고 했다. 그러면서 진짜 중요한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물론 이름을 밝히기 원하지 않은 고위 관계자가 한 답변은 있다. "대통령 사위가 근무했던 게임회사가 상황이 좋지 않은데 혹시라도 대통령 사위를 통해 부탁이 오면 누를 끼칠까봐 작년에 사표를 쓰고 해외로 나갔다"는 말도 되지 않는 답이 바로 그것이다. 회사가 문제라면 사표쓰고 회사를 그만두면 되지 왜 동남아 국가로 갔는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이 남는다.


그리고 다른 의혹에 대해 청와대는 말이 없다. 그러면서 이 문제가 더 이상 확대되지 않도록 국회의원과 언론들을 윽박지르고만 있다.


[해소되지 않은 쟁점들, 커져만 가는 의혹들]


중요한 것은 다혜씨 가족의 문제를 청와대가 윽박지른다고 해서 조용히 마무리될 일이 아니라는 점이다. 오히려 청와대가 누르면 누를수록 의혹은 더 커져간다는 데 있다.


우선 터져나오는 것이 문대통령 사위가 다녔다는 회사에 대한 문제이다. 회사명 ‘토리게임즈’. 원래 ‘NX스튜디오’라는 이름이었는데 문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인 2017년 10월 회사 이름을 대통령 반려견 ‘토리’ 이름을 따 토리게임즈로 바꾼 것이다.


대통령 사위가 다니는 회사에 이름도 청와대 반려견의 이름을 따 회사명을 바꿀 정도면 그 막간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훤히 들여다보인다.


여기서 터져 나온 것이 “문대통령 사위인 서씨가 다니던 회사에 200억 원의 정부 지원금이 투입됐고 이 중 30억 원을 서 씨가 횡령했다”는 소문이다.


물론 이 회사의 대표인 정 모씨는 “정부 지원을 한 푼도 받은 적 없다”도 주장하지만 그렇다고 사그라질 소문이 아니다.


‘토리게임즈’라는 회사는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27길’에 있다. 그런데 ‘토리게임즈’가 있는 그 건물 같은 층에 ‘(주)플레너스 투자자문’, ‘플레너스앤파트너스’라는 투자자문회사가 위치해 있다.


그런데 이 회사가 2018년 7월 금융투자업무를 폐업하는데 같은 시기에 ‘토리게임즈’도 직원들 절반 이상이 그만두고 11월부터는 회사직원이 전혀 없는 상태로 전환한다.


그런데 ‘플레너스앤파트너스’의 대표인 김 모씨의 행적이 문제의 초점으로 떠오른다. 그는 지금 ‘K모’라는 벤쳐회사의 대표이사이기도 하다. 그런데 한번 망한 적이 있는 이 회사가 1200억원 이상의 펀드를 모았다. 대단한 실력이다. 그 펀드 조성의 배경에 누가 있을까? 오로지 김 모 대표이사의 능력이었을까? 아니면 누군가 뒤를 봐주거나 활용한 것일까?


만약 누군가가 펀드 조성의 키를 쥐고 도와주었다면 그 펀드의 최소 15~20% 정도를 받을 수 있게 되는데 그 키가 과연 누구일까?


혹시 200억이라는 말이 거기서 나온 것은 아닐까?


또 하나 소문은 다혜씨의 남편 서씨가 정부지원금이 됐건 다른 뭔가가 되었건 상당한 돈을 받았는데 이를 빗코 등으로 다 날리고 빚까지 지게 되어 결국 집도 아내에게 명의를 넘겼다는 것이 그것이다.


[청와대가 솔직해져야 소문도 가라앉는다]


어느 것 하나 확실치가 않다. 그렇지만 국민들의 일권리를 청와대가 충족시켜 주지 못하는 한 다혜씨 가족에 대한 태국 이주 문제는 의혹만 증폭되게 될 것이다. 이미 세금이 투입되고 있는 만큼 국민들은 당연히 알아야 한다.


이미 “딸 부부가 사업이 망하면서 급하게 이주했다는데 사실인 것 아니냐”는 인터넷 글도 많이 올라오고 “교육·경제 때문에 대통령 딸도 살기 싫어진 나라가 된 거냐”, “대통령의 딸이 이주하는 거면 나라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 등 정부의 정책을 비판하는 글도 올라온다고 한다.


대통령과 청와대가 이러한 국민들의 궁금증을 해결해 주어야 한다. 솔직하게 답해야 나중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 정말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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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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