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정부는 김정은의 방중 소식을 김정은 방중 공식 발표 직전 통보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김정은이 중국 방문을 위해 평양역에 도착하여 열차를 향해 걸어가는 모습이다. [KCNA]

김정은 방중 관련, 우리 신문과 또 일부 언론들이 “북한이나 중국으로부터 전혀 통보를 받지 못한 것 같다”고 보도하자 청와대가 “사전에 충분히 긴밀하게 소통을 해 왔고 긴밀하게 공유해 왔다”면서 반박했지만 이러한 변명이 모두 거짓인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 신문은 지난 7일 밤 청와대 관계자가 "북한 열차 행선지가 베이징일지는 확실하지 않다"면서도 "김정은 위원장의 중국 방문 가능성이 있는 만큼 관련 기관과 움직임을 살펴보고 있다"고 발언한 것을 근거로 “우리 정부는 북한이나 중국으로부터 전혀 통보를 받지 못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사실 우리 정부가 중국정부로부터 김정은의 방중 사실을 확인한 것은 김정은 방중을 공식 발표하기 직전인 8일 오전 8시경인 것으로 보인다.

국정원도 이 사실을 확인했다.

국정원은 8일 국회에서 “중국 단둥에서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아 김정은의 방중 징후들을 파악한 정도”였지 김정은의 방중을 미리 중국으로부터 통보받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그렇게 북한에 공을 들이면서도 정작 중대한 일이 발생할 경우 외면당하고 있는 것이 문재인 정권의 외교 실상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책상에 놓여 있다는 남북간의 핫라인은 도대체 뭣하러 존재하는가?